한국 바둑시 영어로 번역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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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25면

한국의 바둑시가 영어로 번역됐다. 고려 시대부터 조선왕조까지의 바둑시들에서 엄선한 이 책의 제목은 『인생 백년이 한 판의 바둑과 같고』인데 책의 한 면은 우리 말, 다른 한 면은 영어로 되어 있다. 책 제목은 생육신의 한 사람인 금오 김시습의 바둑시 한 대목. 이 외에도 조식, 김종직, 김삿갓, 원천석 등의 시에서 술과 노래, 풍류, 우정, 관조의 내면세계가 펼쳐진다.

역자는 20여 년간 영어교육에 종사해 온 곽정씨. “선조들의 바둑 사랑을 세계에 알리고 싶어 용기를 냈다”고 말한다. 136쪽, 7000원. 오로미디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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