盧씨 구속 성명.집회 확산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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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23면

노태우(盧泰愚)전대통령 비자금 은닉 의혹의 진상 규명과 盧전대통령의 구속수사를 요구하는 사회단체및 학생들의 성명.집회.서명운동이 연일 잇따르고 있다.
경제정의실천시민연합.기독교윤리실천운동등 5개 사회단체 소속 100여명은 30일 오전11시30분쯤 서울서초동 서울지검 청사앞에서 1시간여동안 「盧전대통령 구속수사및 대선자금 진상규명 촉구대회」를 가졌다.
이들은 성명에서 『盧씨 뿐만 아니라 역대 권력자들의 부패는 과거 권위주의시대의 산물』이라고 밝히고▶盧전대통령의 구속 수사▶5,6공 권력형 부패 전면수사등을 촉구했다.
통일시대민주주의국민회의(대표 김상근)회원 10여명도 이날 낮12시 서울충정로2가 서대문로터리에서 시민 1,000여명을 상대로 「5.18 특별법제정 촉구및 5,000억원 비자금 관련자구속촉구 서명운동」을 벌였다.
또 한국대학총학생회연합(鄭泰興고려대총학생회장)측도 학생의 날인 오는 11월3일 5.18관련자 처벌및 비자금 비리 수사를 요구하는 전국적인 대규모집회와 11월말 제2차 동맹 휴업을 전개할 방침이다.
특히 150여개 대학이 참여할 것으로 보이는 다음달 3일 시위에선 한총련산하 「전.노 체포결사대」가 연희동 진출을 시도할것으로 보여 경찰과의 충돌이 예상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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