盧씨 구속하라.대선자금 공개하라-서울.大邱.光州서 시위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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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23면

노태우(盧泰愚)전대통령의 비자금관련 사과성명 이후 盧씨의 구속.처벌및 92년 대선자금 유입의혹에 대한 진상규명을 촉구하는집회가 전국에서 잇따르고 있다.
민주주의민족통일전국연합(공동의장 李昌馥등)소속 29개 단체 회원및 한국대학총학생회연합(의장 鄭泰興)소속 대학생등 500여명은 28일 오후2시 서울동숭동 마로니에공원에서 「노태우 구속처벌및 국가보안법 폐지 촉구 결의대회」를 갖고 종 묘공원까지 가두행진을 벌였다.
이들은 『현정부가 盧씨의 불법 비자금 조성 규모.사용처등을 규명하지 않을 경우 정권퇴진 투쟁을 벌이겠다』고 밝혔다 대구.
경북대학 총학생회연합 소속 대학생과 새로운 청년회 회원등 70여명은 이날 오후3시 대구시동성로 대구백화점 앞에서 가두 집회를 열고『盧씨를 구속하고 5.18특별법을 제정하라』고 촉구했다. 전남대.조선대등 광주.전남지역총학생회연합(南總聯)소속 대학생 500여명도 이날 오전8시40분쯤 광주시지산동 광주지검 앞으로 몰려가 盧씨에 대한 즉각적인 사법처리를 요구하며 1시간동안 시위를 벌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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