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몽준 FIFA부회장 아벨란제회장에 반기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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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39면

지난 21년간 국제축구연맹(FIFA)을 장악해온 주앙 아벨란제회장이 개혁세력들에 의해 권위가 크게 흔들리고 있다고 25일영국 더 타임스지가 보도했다.
이 신문에 따르면 한국의 정몽준 FIFA부회장을 비롯, 유럽및 아프리카 축구연맹회장이 행정의 민주화와 투명성을 촉구하고 나섰다는 것이다.
이 신문은 특히 2002년 월드컵축구 한국유치를 주도중인 정부회장이 지난 24일 서울에서 열린 한 심포지엄에서 아벨란제회장을 혹평한 사실을 인용,보도했다.
정부회장은 이자리에서 『월드컵 광고유치및 TV중계권에 대한 결정과정은 재검토돼야하며 지금처럼 몇몇 소수에 의해 좌지우지돼온 풍토는 즉시 개선돼야한다』고 역설했다는 것이다.또 정부회장은 아벨란제회장을 직접 거명하지는 않았으나 『월드 컵의 TV중계권 협상이 FIFA 수석부회장.사무총장등과의 의논을 거쳤다지만 사실상 독단적으로 결정됐었다』고 주장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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