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서구청에 자원봉사 중개센터 설치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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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19면

자원봉사희망자와 이들을 필요로 하는 사회복지관을 맺어주는 「자원봉사 중개센터」가 처음으로 구청에 설치된다.
서울강서구청(구청장 兪煐)은 이달중으로 구(區)내 10개 사회복지관과 자원봉사신청자를 연결하는 센터를 개설하고 본격적인 지원을 펼쳐 나가기로 했다.
행정관청이 자원봉사활동을 지원하는 별도의 중개센터를 마련하는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이 센터 설립은 영구임대아파트가 많은 강서구에 생활보호 대상인 무의탁노인.중증장애인.소년소녀가장 등이 713명에 이르는등자원봉사 수요가 크기 때문이다.
강서구청은 구청.동사무소와 관내 10개 사회복지관을 연결하는전산망을 구축하는 한편 복지관등에서의 자원봉사활동에 재정적 지원을 펼쳐 나갈 계획이다.
또 구청으로서는 처음으로 내년1월부터 총무과에 「자원봉사계」를 신설,행정적으로 자원봉사를 뒷받침해줄 계획이다.
현재 강서구청과 사회복지관에는 주부 446명,대학생 11명,회사원 88명,이.미용사 77명,의사 18명 등 854명이 자원봉사 신청을 한 상태다.구청측은 자원봉사 분위기를 확산시켜 96년까지 자원봉사 참가자를 1,800명으로,97 년까지는 2,700명으로 끌어올린다는 목표다.
유 구청장은 『자원봉사를 하고 싶어도 어떻게 시작해야 하는지모르는 구민들이 의외로 많아 중개센터를 만들었다』며 『관변단체로 오해받을까봐 수요와 공급을 연결시켜주는 최소한의 기능만 맡게 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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