데비 깁슨.티파니 하이틴 팝 맞수 성년돼 인기대결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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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45면

티파니(23)와 데비 깁슨(24).80년대후반 쌍벽을 이루던두 하이틴 스타가 성인이 돼 또다시 음반시장에서 격돌하고 있다.「숙명의 라이벌」이란 표현은 바로 이들을 두고 일컫는 표현인가. 10대중반의 나이로 팝계에 데뷔,앳된 목소리와 깜찍한 외모로 「팝의 요정」이라 불리며 인기를 양분했던 두 사람이 최근동시에 5집음반을 내고 「못다 이룬 승부」를 겨루고 있는 것이다. 5세때 피아노를 치고 12세때 라디오방송의 작곡경연에서 우승을 차지하는 등 천재성을 보였던 깁슨은 87년 네곡의 빌보드 톱텐 히트곡을 낸 『Out of the Blue』로 화려하게 팝계에 데뷔했다.
이후 네장의 음반을 내는 동안 리듬 앤드 블루스를 소화해내면서 변신을 거듭했고 자신이 음악을 맡았던 영화 『스커트』와 브로드웨이 뮤지컬등에 직접 출연하면서 다재다능한 면모를 과시하기도 했다.
8월초 팝 발라드 위주의 5집 앨범 『Think with Your Heart』를 전세계에서 동시발매한 그녀는 처녀티가 완연해진 모습으로 내한,홍보전을 벌이기도 했다.
그 때문인지 국내 레코드판매량 집계에서 상위를 선점하고 있다. 티파니는 국내 모 음료광고에 나와 서투른 한국어 발음으로 『흔들어 주세요』라는 CF문구를 유행시켰던 주인공.
87년 15세의 나이로 데뷔,빌보드지의 음반차트에서 최연소 1위기록과 함께 싱글차트에서도 『I Think We're Alone Now』등 두곡연속 1위를 차지했다.
90년 결혼을 고비로 사양길에 접어들면서 점점 팬들의 기억에서 사라져갔다.
그녀는 최근 히트곡 모음집 『All The Best』를 내고활동재개를 선언했다.이 앨범에는 13곡의 히트곡과 함께 『Close Our Eyes』『Winding Road』등 두곡의 신곡이 수록돼 있다.
첫곡인 『Close Our Eyes』는 국내 올드팬들에게도 친숙한 토미 페이지와의 듀엣곡.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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