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산 중구에 ‘용두산·자갈치 관광특구’

중앙일보

입력

업데이트

지면보기

종합 14면

부산시는 과거 부산의 정치, 경제, 문화의 중심지로서 역사성과 관광자원으로서의 경쟁력을 지닌 중구 일대를 ‘용두산·자갈치 관광특구’로 14일 지정, 고시했다.

관광특구는 광복동, 남포동, 부평동 전역과 부산항 연안부두가 위치한 중앙동, 40계단 소재지인 동광동, 근대역사문화관이 위치한 대청동과 헌책방거리를 끼고 있는 보수동 일부 등 총 103만㎡이다.

특구로 지정되면 건축규제가 완화되고 정부의 관광진흥개발기금 지원 신청이 쉽고, 호텔을 짓거나 개·보수할 때 대출한도보다 20% 많은 금액을 융자받을 수 있다.

또 광고물 제한이 완화되고 특구 내 관광호텔이 카지노업 허가를 받기도 수월해진다.

중구청 관계자는 “특구지정을 계기로 관광진흥개발기금이 영세 관광사업자에게도 돌아갈 수 있도록 하겠다”며 “여가시설 인·허가 완화 등을 추진해 예전의 관광명소로서의 활기를 되찾고 부산의 대표적인 상권 명성을 찾을 수 있도록 하겠다”고 말했다.

강진권 기자

ADVERTISEMENT
ADVERTISEMENT