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찰조사실서 피의자 투신-1명 사망.1명 중태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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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23면

서울종로구인의동 서울경찰청 형사기동대(대장 崔成奎경정)에서 조사를 받던 형사피의자 2명이 잇따라 투신해 한명이 사망하고 다른 한명은 중태다.
〈관계기사 22면〉 13일 오후5시15분쯤 건물 6층에서 조사를 받던 박석배(19.무직.서울강북구번3동)군이 같은 층 화장실 창문을 열고 15아래 중앙선거관리위원회 주차장으로 뛰어내렸다.투신직후 박군은 머리에 중상을 입고 서울대병원으로 옮겨진직후 숨졌다.
박군은 이날 오후5시쯤 본드 상습흡입 혐의로 서울강북구번3동음식점 앞길에서 경찰에 연행돼 6층에서 조사를 받던 중이었다.
이에 앞서 이날 0시30분쯤에도 절도혐의로 연행돼 3층 조사실에서 조사를 받던 이봉용(37)씨가 『소변을 보고 싶다』고 말한 뒤 화장실로 향하다 갑자기 복도옆 기동대원 내무반 창문을통해 밖으로 투신했다.이씨는 양쪽 발목과 척추에 중상을 입고 이화여대병원에 옮겨져 치료를 받고 있다.<김수헌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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