팔공산 횡단도로 뚫린다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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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14면

팔공산에 터널을 갖춘 횡단도로가 뚫린다.

경북도는 14일 군위군 부계면 남산리 제2 석굴암 주차장에서 동명~부계 도로 건설공사 기공식을 한다고 밝혔다.

동명~부계 도로는 칠곡군 동명면 기성리에서 군위군 부계면 창평리를 잇는 것으로, 길이 12.2㎞에 너비 18.5m(왕복 4차로)로 2016년까지 건설된다. 사업비는 1804억원.

특히 도로 중간쯤에 길이 3.7㎞짜리 터널이 들어선다. 또 도로 인근 가좌·법성·득명·둔덕·제2석굴암·대율·현창·양지말·부계마을에는 도로 진출입로가 만들어진다.

경북도는 2003년 7월부터 2005년 12월까지 설계를 완료하고 그동안 용지 보상과 현장 사무실 가설 등 공사 준비를 해 왔다.

이 도로가 뚫리면 경사와 굴곡이 심해 교통사고가 잦고 겨울철 결빙으로 차량통행이 금지되던 현 팔공산 통과도로(국가지원지방도 79호)의 문제점을 해소할 것으로 기대된다.

경북도 관계자는 “이 도로가 완공되면 군위·의성 같은 북부지역이 대구와 쉽게 연결돼 지역 균형발전이 앞당겨질 것”이라고 말했다.  

황선윤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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