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늘 13일의 금요일 바이러스비상-PC통신서 V3백신제공

중앙일보

입력

지면보기

종합 32면

13일의 금요일-.컴퓨터 애호가들에게는 고통스러운(?)날이다.불청객 「13일의 금요일 바이러스」가 일제히 나타나 기승을 부리기 때문이다.
「예루살렘 바이러스」라고도 불리는 이 바이러스는 컴퓨터바이러스의 원조격.
국내에 소개된 것 외에 최근들어 변종프로그램이 전세계적으로 60여종 이상 돌아다녀 방심하다가는 귀중한 파일을 날려버리기 일쑤라 세심한 주의가 필요하다.
현재까지 국내에서 발견된 예루살렘 바이러스는 원조바이러스를 포함,모두 8종류.
〈표참조〉 바이러스에 감염되지 않기 위해 컴퓨터의 날짜를 12일이나 14일로 조절하는 방법이 있으나 이는 「감기는 제주도에서 유행인데 서울 사람이 외출을 삼가는 것」과 같은 일이다.
날짜가 제대로 돼 있어야만 이용할 수 있는 프로그램도 있기 때문이다. 대신 안철수컴퓨터바이러스연구소가 만들어 무료로 제공하고 있는 백신프로그램인 V3(425버전)로 바이러스를 퇴치할 수 있다.
바이러스 감염이 안된 부팅용 디스켓으로 컴퓨터를 부팅한뒤 V3파일(V3.EXE)을 실행시키면 바이러스가 치료된다.
그러나 이날 아직까지 국내에서 발견되지는 않았지만 세계적으로보고된 「예루살렘 Empty」「예루살렘 체코」등 60여종의 변종이 출현할 가능성도 있다.

ADVERTISEMENT
ADVERTISEMENT