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프로야구>롯데 맹위 LG에 3승1패-플레이오프4차전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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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40면

거인이 한국시리즈에 바짝 다가섰다.
롯데는 7일 부산에서 벌어진 플레이오프 4차전에서 LG에 8-3으로 역전승,부산 2경기를 싹쓸이 하면서 3승1패를 기록해한국시리즈 진출에 1승만을 남겨놓게 됐다.
롯데는 1-0으로 뒤지던 4회말 선두 김종헌의 사구와 박정태의 우전안타로 만든 무사 1,2루에서 마해영의 좌월 2타점 2루타로 역전에 성공한뒤 3차전 승리의 히어로 김응국이 LG 좌익수 김재현의 뒤로 빠지는 그라운드 홈런을 터뜨려 4-1로 앞서며 승리를 굳혔다.
전날 4시간8분동안 접전을 치른 두팀은 야간경기뒤의 낮경기인탓에 감각이 무뎌져 경기초반 잦은 실책으로 승부의 향방을 알 수 없게 했다.
LG는 3회까지 롯데 내야진의 실책 4개에 편승,많은 득점 기회를 잡았으나 1회 한대화,2회 서용빈.이종열이 각각 누에서횡사,도망갈 수 있는 기회를 스스로 차버려 패배를 자초했다.
롯데는 4-1로 앞섰던 6회말 LG 3루수 한대화의 결정적인실책으로 1점을 더 도망가 승부에 쐐기를 박았다.LG는 7회초김동수의 2루타와 이종열의 안타로 1점을 따라붙었으나 계속된 1사1루에서 김재현이 유격수앞 병살타를 때려 추격에 찬물을 끼얹었다. LG의 운명을 안고 선발로 나선 이상훈은 3이닝동안 5안타,4실점을 기록한채 패전투수가 돼 페넌트레이스 막판의 무리로 정상 컨디션이 아님을 재확인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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