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더페이스>獨逸기업 對北 창구 노르트만 獨동아시아협회장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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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28면

『아시아에서는 연분을 중시한다.따라서 장래를 대비한 투자를 위해선 현재 투자가치가 별로 없더라도 2~3년전에 남보다 앞서진출하는 것이 중요하다.』 獨동아시아협회(OAV)에드가 노르트만(56)회장이 내세운 북한진출 이유다.OAV는 廊 함부르크에본부를 둔 단체로 현재 아시아 전역의 26개국가를 대상으로 해이 지역에 진출하려는 독일기업 및 단체의 자문을 주로 맡고 있다.특히 이 단체는 독일과 북한간 민간경제협력기구의 성격을 띤독일청산구상무역회사(DCCG)와 더 불어 실질적인 대북(對北)창구역할을 맡고 있기도 하다.
-평양 사무소개설은 확정적인가.
▲이변이 없는 한 그렇다.현재 남아있는 문제는 파견될 독일직원의 주거지를 어디로 하느냐 정도의 사소한 것 뿐이다.
-북한과의 협상에 어려움은 없었나.
▲물론 매순간이 다 어려웠다.4개월전 최종 조인식을 갖기 위해 북한을 방문했을 때도 고비가 있었다(그 내용에 대해선 밝히길 거부했다).
-독일기업의 모집은 순조로웠나.그들의 출자규모는 어느정도인가. ▲2년전 처음 모집할 때는 부진했지만 1년전부터 여러업종에서 기업들의 참여가 활발해졌다.투자규모는 미리 밝히기 곤란하다.단 각 회원사들은 사무실 운영비조로 연 2만마르크(약1천만원)를 부담한다.
-최근 북한엔 가중된 경제난과 정치적 혼란 등으로 서방이 투자를 꺼리는 분위기 아닌가.
▲위기는 기회가 아닌가.이런 복합적인 혼란상이 외국인의 사업활동을 물리적으로 막을 정도까지는 아니라고 본다.
-대북 투자에서의 이점은 무엇인가.
▲가장 주목되는 장점은 노동력이 값싸고 양질의 원자재가 풍부하다는 것이다.광업과 두만강개발등에 특히 관심이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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