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분기 승용차 신규등록 11.7% 감소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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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27면

올 들어 각종 학원비가 크게 오르는 바람에 학원비와 과외비 등 보충교육비가 도시 가계지출에서 차지하는 비중이 월세와 집수리비 등 주거비보다도 많아졌다.통계청의 2.4분기 도시근로자 가계수지동향에 따르면 가구당 보충교육비는 5만4천 3백원으로 전체 소비지출의 4.7%를 차지했다.90년에 비해 5년도 안돼2% 포인트 높아진 것이다.
보충교육비에다 각종 참고서와 일일 공부,학습용 테이프와 같은교재.참고서 구입비용(가구당 1만3천3백원)을 합친 사(私)교육비는 5.9%(6만7천6백원)나 된다.
이같은 사교육비는▲월세와 집수리비 등 주거비(4만4천1백원으로 3.8%)▲가구 및 가전제품.주방기기.전구.화장지.세제와 같은 가구.가사 비용(5만8천1백원으로 5%)보다도 많다.여기에 납입금과 교과서값을 합친 전체 교육비지출은 9 만6천2백원으로 1년 사이 22.9%나 늘어났다.
한편 지난 4~6월중 자가용승용차 신규등록대수는 20만1천12대로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11.7% 감소했다.이에 따라 자가용승용차 구입비와 지하철.버스.택시 이용 요금 등을 합친 개인교통비는 가구당 6만9천4백원으로 6.7% 줄어 들었다.
자동차 신규등록대수는 94년 1.4분기 이래 처음으로 줄었다. 〈양재찬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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