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월결산법인 반기실적 보험 증권 명암엇갈려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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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35면

3월결산법인의 반기실적이 제조업종의 건실한 성장세가 지속되는가운데 금융업종은 증권과 보험업종의 명암이 엇갈린 것으로 나타났다. 2일 증권업계에서 관리종목을 제외한 60개 3월결산법인의 반기실적을 추정한 결과에 따르면 27개 증권사중 신영.부국.유화.신흥.대유증권을 제외한 대부분의 증권사들이 적자를 기록할 것으로 전망됐다.이는 누적적자가 2천4백억원에 달하 는데다8월말 현재 9천1백50억원으로 추정되는 상품주식 평가손의 15%를 반영하게 된 결과.
이에 반해 보험사들은 28.3%의 매출증가가 예상되는 가운데지난해 같은 기간 동안 4백80억원의 적자를 보였던 순이익도 4백70억원 흑자로 돌아섰다.
종금.리스사의 경우 리스부문의 수익성 둔화와 외환차손으로 영업수익과 순이익이 전년대비 5.3%,10.9% 증가해 증가율이예년에 비해 줄어들었으며 15개 제조업체들은 매출액과 순이익이전년대비 각각 11.8%,9.4% 증가했다.
종목별로는 신무림제지.대웅제약.한국금속.대양금속.신일산업.삼성화재.국제화재.현대해상등의 순이익 증가율이 30%를 넘을 것으로 추정됐으며 보험사들은 전년 동기 4백72억원 적자를 기록했던 동양화재가 30억원의 흑자를 기록하는 등 대 부분 흑자로전환됐다.일동제약은 순이익증가율이 1백%에 달해 제조업체중 1위를 기록했다.이에비해 이화산업.국제약품등의 순이익이 30%이상 감소했고,대부분의 증권사들이 적자로 전환됐거나 적자폭이 늘어났다. 한편 관리종목인 한국자동차보험은 5백90억원의 임의평가익을 포함해 7백10억원의 순이익을 올린 것으로 추정됐다.
〈金昌羽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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