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산 ㈜앞선사람들 "디지털 염색장비 시장 전망 밝아요"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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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제 11면

▶ ㈜앞선사람들 박성수(右), 노용순(中) 공동대표가 컬러매칭 시스템으로 나온 염색 색상을 비교 분석하고 있다. 경산=조문규 기자

경북 경산시 경북테크노파크에 입주해 있는 ㈜앞선사람들.이 회사는 염색산업에 디지털 기술을 접목한 염색시스템을 개발해 눈길을 끌고 있다. 이 회사가 내세우는 제품은 ▶컴퓨터컬러 매칭 시스템▶염료자동조액장치▶분말염료 자동계량 장치 등이다.이 3개 장치는 세계 표준에 맞는 색상을 수치로 계량화한 컴퓨터 프로그램과 연결돼 염색의 색상을 자동으로 조절한다.

일일이 사람 손으로 염료량을 측정하고 색상을 구별하던 방식에서 벗어날수 있게 한 것이다. 염색업체에서 이 장치를 사용하면 균일한 염색을 대량으로 할 수 있다.선진국에서도 고급염색 제품에는 이 시스템을 적용하고 있다.

기술 개발을 맡은 박성수 대표는 "이 장치들은 염색업체가 원하는 색을 정확하게 내는 시스템"이라고 설명했다.

제일합섬 출신의 박 대표가 '디지털 염색장비'를 수입업을 하던 노용순 대표와 손 잡고 공동으로 회사를 이끌고 있다.

컬러 매칭시스템은 색을 섞는 기계에 정확한 염료량을 제어해주고 염료조액장치는 시제품을 만들어 주는 역할을 한다.분말염료 계량장치는 염색업체의 염색기와 연결돼 정확한 색상의 염색을 할 수 있도록 도와준다. 이 시스템을 설치한 국내 염색업체는 전체의 10%수준인 2백여군데에 불과해 앞으로 이 시스템의 시장전망은 밝은 편이라고 노 대표는 설명했다.

대구=황선윤 기자
사진=조문규 기자 <chomg@joongang.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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