ADVERTISEMENT

따가운 봄 자외선 차단

중앙일보

입력


여드름·색소질환이 생겼다면
  기온이 높아지는 봄엔 모세혈관이 확장돼 피지와 땀의 분비량도 늘어난다. 실제로 기온이 1℃ 올라가면 피지선의 활동도 10% 증가한다는 연구 결과가 있다. 늘어난 피지가 모공 밖으로 원활하게 빠져나가지 못하면 피부에 염증이 생겨 여드름으로 발전하게 된다.
  일단 생긴 여드름은 자칫 흉터로 남을 수 있으므로 조기에 치료를 해줘야 한다. 약물과 레이저로 여드름 부위를 선택적으로 치료하는 PDP와 진피층 깊숙이 침투해 여드름의 원인을 제거해주는 뉴스무빔의 도움을 받을 수 있다.
  봄엔 자외선으로 인한 피부 문제가 여름 못지않게 많다. 피부가 갑자기 많은 양의 자외선에 노출되기 때문이다. 특히 봄철의 자외선은 피부 진피층까지 침투하기 때문에 기미·주근깨 같은 멜라닌 색소 침착의 우려가 높다. 햇빛 알레르기를 유발하기도 한다.
  자외선을 막는 가장 손쉬운 방법은 자외선 차단제를 바르고 모자와 양산을 활용해 피부 노출을 최대한 줄이는 것. 외출하기 30분 전에 SPF30(자외선B 차단지수)에 PA++(자외선A 차단지수) 이상의 자외선 차단제를 엄지 손톱 크기 만큼 덜어 골고루 발라준다. 2~3시간 간격으로 덧발라주면 차단 효과가 지속된다. 다만 자외선 차단제에 들어 있는 자외선 산란 성분이 피부의 건조를 유발할 수 있으므로 보습을 꼼꼼히 해준 뒤 발라야 한다.
  이미 기미나 주근깨 등의 색소질환이 생겼다면 색소 레이저 치료가 효과적이다. 레이저토닝은 악성 기미로 불리는 진피형이나 혼합형 기미 뿐만 아니라 오타양반점·주근깨·잡티 치료에 효과적이다. 비타민C를 피부 깊숙이 침투시켜 검은 색소를 용해하는 바이탈이온트를 병행하면 미백효과도 볼 수 있다.
 
피부 상처 등 응급처치해야
  야외활동에서 흔히 입게 되는 상처 중 하나가 찰과상이다. 대개 가볍게 여겨 응급처치를 소홀히 하게 되는데 제대로 처치를 하지 않으면 상처 부위에 이물질이 들어가 세균으로 인한 2차 감염이 생길 수 있다. 찰과상을 입었다면 우선 흐르는 물 또는 생리식염수에 적신 탈지면으로 상처 부위를 깨끗하게 씻어낸다. 이후 소독을 하고 연고를 발라준다. 상처 부위는 청결을 유지해야 회복이 빠르다. 다만, 깊이 파였거나 출혈이 많으면 전문적인 치료를 받도록 한다.
  풀과 나무에 피부가 스쳐 가렵거나 붉게 부풀어 오르는 경우도 있다. 이같은 알레르기성 접촉 피부염은 온몸으로 쉽게 퍼져가기 때문에 신속히 치료해야 한다. 치료 시기가 늦어지면 치료 기간이 오래 걸리고 치료 자체도 어렵다. 증상이 심할 때에는 차가운 물을 묻힌 타월이나 얼음 주머니를 염증 부위에 얹어 피부를 진정시킨 후 피부과의 진료를 받도록 한다. 치료에는 항히스타민제·비타민 B2·비타민 B6·부신피질 호르몬 등이 쓰인다.
  옷이 얇아지고 피부 노출이 많아지면서 종종 벌이나 개미 등 벌레에 물리기도 한다. 곤충에 물리면 피부가 붉어지거나 가려움증·통증·부기를 동반한다. 벌에 쏘였다면 암모니아수를 발라준다. 이때 피부를 문지르거나 긁어서는 안 된다. 쏘인 부위를 함부로 짜지 말고 신용카드와 같은 도구를 이용해 벌침을 긁어내거나 족집게로 뺀다. 만약 벌에 쏘인 직후 온몸에 두드러기나 부종, 숨이 가쁜 증상이 나타나면 현장에서 응급치료를 받도록 한다. 치료는 증상에 따라 항히스타민제나 스테로이드 연고, 항생제를 활용하고 주사 처방을 하기도 한다.
도움말=초이스피부과 최광호 원장 02-3445-3492~3

ADVERTISEMENT
ADVERTISEMENT