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륜 상위 14명선발 내달 1일 결승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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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39면

올시즌 경륜의 최고레이서는 누구일까.
올시즌 폐막을 2개월여 남겨놓고 있는 가운데 명실상부한 최강자를 가리는 대상경주가 금요일부터 일요일(29일~10월1일)까지 사흘간 올림픽공원 벨로드롬에서 펼쳐지게 돼 벌써부터 경륜팬들의 가슴을 설레게 하고 있다.
경륜사업본부는 올시즌 누진성적을 토대로 상위 14명을 선발,29일 준결승을 치러 7명을 뽑고 일요일인 다음달 1일 결승전을 가져 최종승자를 가리기로 했다.
이번 대상경주에 출전하는 14명의 선수는 성적은 물론 상금랭킹에서도 모두 2천만원이상의 고소득을 올린 A급 레이서들.
3월24일부터 지난 24일까지 72일간 총 7백84레이스를 치른 결과 상금랭킹에서는 유일하게 3천만원대에 진입한 집념의 사나이 이순우(李順雨)가 단연 으뜸이다.그 뒤를 이어 공성렬(孔聖烈).이천호(李天鎬).허은회(許銀會).은종진( 殷鍾振)등이바짝 추격중이다.한가지 흥미로운 사실은 이들 상금랭킹 5걸중 국가대표를 지낸 선수는 許가 유일하고 나머지 4명은 사이클을 중도포기했거나 취미로 했다는 점.
그러나 성적면에서 보면 얘기는 달라진다.아무래도 사이클 전문선수들의 기량이 다소 돋보인다.
다승부문에서는 히로시마아시안게임의 주역인 원창용(元彰庸)과 정성기(鄭成基)가 나란히 1,2위에 올랐고 그 다음으로 이순우.은종진.허은회 순이다.또 입상(1,2위)한 비율을 뜻하는 연대율에서는 元이 0.77로 선두를,그 뒤를 은종진 .정성기.허은회.이순우가 따르고 있다.
더욱이 이번 대상경주는 최소한 서너차례 우승경력을 보유한 A급선수로 구성된 전례없는 「빅카드」여서 우승을 예측하기가 무척어렵다는 점에서 더욱 흥미롭다.
승용차 1대,해외여행권 4장,컬러TV 20대등 푸짐한 경품도마련돼 있다.
〈鄭太熙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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