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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마야구 조성민 12억받고 日요미우리 진출

중앙일보

입력

지면보기

종합 38면

올림픽 티켓을 따낸 아마야구대표선수들의 진로는 어떻게 될까.
대한야구협회는 26일 국가대표 선수단의 진로를 『전적으로 본인 의사에 맡기겠다』고 공식발표했다.
국가대표 선수단은 선수단의 몸값만 해도 기존 프로구단의 수준을 넘는 초대형 매머드구단이다.대한 야구협회는 국가대표 선수 가운데 4학년 선수 10명의 진로를 88년 서울 올림픽에 있었던 국가대표선수 프로진출 유보와 같은 형태로 막지 않고 자유롭게 풀어주겠다고 공식 선언한 것이다.
이에따라 「역대최고 수준」이라고 불리는 현 국가대표 투수진및나머지 4학년 선수들의 진로가 관심을 모으고 있다.
계약금 1억5천만엔(약 12억원)에 일본 프로야구 요미우리 자이언츠로 진로가 결정된 조성민(趙成珉.고려대4년)을 제외하고대부분 국내 프로진출이 결정적이다.
이번 대회 인상적인 투구로 일본에서 주가가 치솟은 임선동(林仙東.연세대4년)의 경우 92년 휘문고를 졸업하면서 LG에 1차지명된 상태.본인은 『일본 프로에서 구체적인 제의가 없었기 때문에 아직 결정하지 못하고 있다』고 말하고 있다 .林이 국내잔류를 고수한다면 LG입단이 확정적이다.
대표팀의 왼손 에이스 차명주(車明珠.한양대4년)는 일본 현지에서 메이저리그 보스턴 레드삭스로부터 계약금 50만달러(약 4억원)에 입단 제의를 받았고 일본 프로야구에서도 눈독들이고 있다. 김종국(金鍾國.유격수)과 홍원기(洪源基.3루수.이상 고려대4년)는 각각 연고구단인 해태와 한화로 진로를 결정했다.
포수 최기문(崔基文.원광대4년)역시 올림픽메달보다 프로에 진출하겠다는 의사를 보이고 있다.崔는 연고지팀인 LG.OB의 1차 지명을 받지 못할 경우 2차 지명을 받는 프로팀에 가겠다는결심이다.이들 4학년 10명의 계약금만 해도 4 0억원가량.이에따라 올해 프로야구 스카우트 시장은 역대 최대의 「돈싸움」이벌어지게 된다.
〈李泰一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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