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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두현 경사났네 … 데뷔골 + 팀 EPL 승격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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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26면

김두현(26·웨스트브로미치)의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 입성이 눈앞에 다가왔다.

김두현은 4일(한국시간) 런던에서 열린 퀸스파크 레인저스와의 챔피언십리그(2부) 최종전에서 전반을 마치고 교체 출전해 후반 8분 0-0 균형을 깨는 헤딩 결승골을 터뜨렸다. 1월 잉글랜드에 진출한 후 4개월 만에 넣은 데뷔골이자 팀으로서는 시즌 우승과 프리미어리그 진출을 확정짓는 값진 골이었다. 웨스트브롬은 후반 32분 크리스 브런트의 추가골로 2-0으로 낙승하며 22승12무11패로 2위 스토크를 승점 2점 차로 제치고 우승을 차지했다.

2006년 성남을 우승으로 이끌고 K-리그 MVP에 등극한 김두현이지만 잉글랜드 무대는 녹록지 않았다. 3월 15일 레스터시티전에 선발 출전해 1-4로 패한 이후에는 챔피언십리그에서 여덟 경기 연속 벤치를 지켰다. 자칫하면 6개월 임대 후 완전 이적이라는 꿈이 물거품이 될 수 있는 위기 상황에서 극적인 데뷔골을 터뜨린 셈이다.

김두현은 “모브레이 감독이 기회를 줘서 골을 넣을 수 있었다. 별 일이 없는 한 다음 시즌에도 웨스트브롬에서 뛸 수 있을 것 같다”고 재계약을 낙관했다.

이해준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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