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일본에 분패-아시아야구선수권 결승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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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39면

한국야구가 9회말 1점차의 리드를 지키지 못해 아시아정상 일보직전에서 물러났다.
한국은 23일 일본 오카야마현 구라시키 마스카트구장에서 막을내린 96애틀랜타올림픽 예선및 제18회 아시아야구 선수권대회 결승에서 숙적 일본에 3-2로 역전패,준우승에 그쳤다.
9회초까지 2-1로 앞서던 한국은 9회말 임선동(林仙東.연세대4년)이 다카기에게 우전안타를 허용한뒤 볼카운트 2-0에서 8번타자 다니에게 우중간을 가르는 2루타를 허용,동점을 내줬다.한국은 계속된 1사3루에서 1번 다카바야시에게 중견수 희생플라이를 허용,3-2로 무릎을 꿇었다.
4회말까지 1-0으로 끌려가던 한국은 5회초 조경환(曺京煥.
현대건설)의 2점홈런으로 역전에 성공했으나 계속된 추가득점의 기회를 살리지 못해 결국 역전패했다.
한국은 이날 3회말 구원으로 나온 임선동이 10개의 삼진을 뺏으며 호투했으나 전날 대만과의 경기와 마찬가지로 9회말 1점차의 리드를 지키지 못해 역전패,올림픽 티켓을 따는데 만족해야했다. 한국벤치는 안타수 9-7의 우세에도 불구하고 2득점에 그쳐 실망을 안겨줬다.한국은 지난해 히로시마 아시안게임에서도 일본에 역전패한 바 있다.
[구라시키(일본)=李泰一특파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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