월간"WIN"10월호 20년만에 말문연 朴東宣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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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12면

새시대 감각의 고품격 시사월간지『WIN』10월호에서 코리아 게이트의 주인공 박동선(朴東宣)씨가 20년만에 입을 열었다.당시 중앙정보부가 처음부터 어떻게 개입,일을 꾸려갔는지 그 흑막의 드라마가 생생하게 재현돼 있어 산 역사 자료로 도 손색이 없다. 러시아의 지성시인 예프투셴코의 특별기고「내 조국 러시아를 생각한다」와 페레스트로이카 10년을 맞아 개혁의 진앙지를 찾아나선 노브고로트市 르포기사도 관심을 끈다.
국내외 주요 인물에 대한 대담과 인터뷰 기사가 돋보인다.국내에서는 김윤환(金潤煥)민자당 대표,최형우(崔炯佑)민자당 의원,박철언(朴哲彦)자민련 부총재,홍사덕(洪思德)의원,강삼재(姜三載)민자당사무총장 등 정치인들이 최근의 정국변화와 관련,소신을 밝혔다.특히 새정치국민회의 불참을 선언한 洪의원은『우리 정치가지금같은 지역주의로 계속 나가면 나라가 망한다』며「정치 개조」의 필요성을 역설한다.이밖에 국제인물로는 미얀마 민주화의 영웅아웅산 수지와 일본의 신정치지도자 오마에 겐이치의 인터뷰가 소개되고 있다.
창간이후 시선을 집중시키고 있는 집중기획 1,2가 이번에도 심도있게 다뤄졌다.집중기획 1에서는 새로운 문명현상으로 우리 앞에 다가온「인터넷 사회」를 종합 진단,그 대응 전략을 소개했다. 지식인 사회에 계속 회자되고 있는 집중기획 2 역사인물은문익점(文益漸)을 단순한 목화씨의 첫 전래자로서가 아닌,한국 경제.산업혁명의 선구자적 관점에서 국내 최고 필진들이 동원돼 다각도로 조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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