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담>고야마 新日鐵상무兪翰樹 POSRI소장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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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32면

『신일본제철은 거대한 코끼리나 전함과 같다.급변하는 경제환경속에서 살아남기 위해 군살빼기는 물론 유연한 몸짓이 가능토록 소프트 리엔지니어링을 추진중에 있다.』 신일본제철의 고야마 이와오(55)경영기획담당 상무는 『내년까지 달러당 1백엔대에 맞춰 원가절감운동을 벌인다음 다시 85엔대에 대비하는 경영합리화에 착수하게 될 것』이라고 강조했다.일본왕궁 부근 치요다 구에있는 신일본제철본사 20 층에서 유한수(兪翰樹)POSRI소장이그를 만나 신일본제철의 기업역량과 향후 경영전략등에 대해 얘기를 나눴다.
-兪소장=신일철이 지난 25년간 세계1위를 유지해온 비결과 경영핵심역량은.
▲고야마상무=세계최고의 품질수준을 유지한 것은 꾸준한 연구개발투자와 신제품개발등 기술개발력이 높았기 때문이다.강판의 표면처리기술은 어느 제철소도 따라오지 못한다고 자부한다.또 스트립캐스팅등 차세대 기술도 이미 개발완료한 상태다.
-최고의 기술력을 자랑하면서도 끊임없이 경영혁신을 계속하는 이유는. ▲무엇보다 엔高로 국제경쟁력이 떨어지고 있는데다 노무비부담이 커 생산비가 높아지고 있기 때문이다.특히 핫코일등 제철소의 후공정부분은 생산비에 엔화강세현상이 그대로 반영되고 있다. -이런 원가절감말고도 조직개편등 다른 경영혁신도 필요할텐데. ▲사실 신일철은 거대기업이지만 권위주의 문화가 있어 변화에 대처하는데 약한게 약점이다.그래서 현재 「작은 본사」를 지향하고 권한을 9개의 제철소에 많이 내려보내고 있다.
-포항제철의 경쟁력을 평가한다면.
▲포철도 세계 일류기업이다.하지만 포철의 경쟁력에 대해서는 평가할 입장이 아니다.다만 우리가 세계최고라는 것은 자부심을 갖고 말할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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