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첨단 영상잔치에 "탄생"-중앙일보창간 30돌기념 리셉션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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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23면

22일 저녁 서울 호텔신라 다이너스티홀(1부)과 영빈관(2부)에서 열린 中央日報 창간30주년 기념리셉션은 각계인사와 시민3천여명이 참석한 가운데 21세기 종합정보미디어 그룹으로서의「변화」와「개혁」을 다짐하는 자리였다.
행사는 중앙일보 인터네트 전자뉴스의 컴퓨터 화면을 그대로 확대해 메인무대위에 설치된 대형스크린에서 참석자들의 화면과 해외주요인사들의 축하인사등을 생생하게 전달하는등 21세기정보화시대를 이끌어갈 중앙일보의 의지를 한껏 나타냈다.
이날 행사엔 관.정.경제.문화계인사등 예상보다 많은 3천여명이 참석,행사장을 꽉 메웠다.
…창간축하행사는 국내 언론사중 가장먼저 컴퓨터제작시스템(CTS)을 도입했고 인터네트를 통해 전세계로 전자신문 서비스를 하고있는 중앙일보의 위상에 걸맞게 각종 첨단 영상기기들이 총 동원돼 참석자들을 환상적인 분위기로 몰아갔다.
행사가 시작되자 무대가 열리며 중앙일보를 들고있는 사람의 모습으로 레이저그래픽이 투사된뒤 홀 벽면 전체에 레이저.조명.영상으로 미래의 정보사회 모습들이 차례로 나타나며 초일류 종합정보 미디어 그룹으로서 세계정보 네트워크의 중추가 되고자 하는 중앙일보의 꿈이 연출됐다.
…홍석현(洪錫炫)중앙일보사장은 인사말을 통해『창간후 30년동안 중앙일보는 2백만독자의 성원에 힘입어 한국의 대표적인 언론으로 우뚝 섰다』며『현재 추진중인 섹션화.전문기자도입등 개혁작업도 안착했다고 자부한다』고 말했다.
洪사장은 또『중앙일보는 현재의 위치에 안주하지 않고 21세기초일류언론을 구축하기 위해 헌신적인 노력을 다 할 것』이라며 『독자들도 지난 30년과 마찬가지로 중앙일보의 보다 큰 발전을위해 성원해 달라』고 당부.
니혼게이자이(日本經濟)신문 아라이 아키라 회장은 축사를 통해『중앙일보가 지난 30년간 쌓아올린 위치는 21세기를 통해 더욱 비약할 것으로 확신한다』며 『중앙일보를 통해 韓日 양국간 관계 또한 보다 발전해 나가기를 기원한다』고 축 원.
…축사가 끝나고 행사에 참가하지 못한 세계 각국의 언론계.학계.경제계인사들로부터의 기념 메시지가 이어졌다.
캐서린 그레이엄 워싱턴 포스트紙 회장은『한국의 비약적인 발전에는 중앙일보의 기여가 컸다고 본다』며 축하했다.
한편 도요다 쇼이치로 일본 경제단체연합회장.요시카와 히로유키도쿄(東京)大총장.티모시 볼링 국제신문발행인협회 사무총장.유리드미트리에비치 러시아 이타르 타스통신 사장도 한결같이『창간 30주년을 기점으로 중앙일보가 더욱 세계적인 신 문으로 발돋움하기를 기원한다』며 축하의 메시지를 보냈다.
…영빈관 뒤뜰에서 벌어진 2부순서는 중앙일보 창간 30돌 기념케이크 자르기행사로 시작.
홍석현사장을 비롯해 황낙주(黃珞周)국회의장,김윤환(金潤煥)민자당대표,김대중(金大中)국민회의.김종필(金鍾泌)자민련총재,김운용(金雲龍)IOC부위원장,탤런트 채시라양등 참석자 대표 10명이『축하합니다』라는 말과 함께 동시에 가로 3,세 로 1 크기의 대형 케이크위에 밝혀진 30개의 촛불을 끄고 케이크를 자르자 참석자들은 박수로 환호.
이어 강영훈(姜英勳)대한적십자사총재가 축배를 제의하자 참석자들은 일제히 술잔을 들어 창간30주년을 맞는 중앙일보의 발전을기원했다.
…2부행사에서는 가을밤 정취가 물씬 풍기는 교향악연주가 행사장 분위기를 더욱 화기애애하게 만들었다.
특히 38인조 서울팝스오케스트라가 연주하는「사랑의 아라페즈」등 주옥같은 명곡과 함께 朴성희씨의 해금독주가 이어지자 참석자들은『가을 밤에 울려퍼진 국악과 양악의 협연이야말로 변화와 개혁을 강조하는 중앙일보의 이미지와도 꼭 들어맞는다 』며 찬사를보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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