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멀티PC 만들기 "일반PC"로도 가능

중앙일보

입력

지면보기

종합 06면

일반 PC를 가지고 있는 사용자들이 값비싼 멀티미디어 PC를별도로 구입하는 부담을 덜면서도 영화감상.TV시청.노래방.CD롬등 멀티미디어기능을 추가할 수 있게 해주는 멀티미디어키트가 인기를 끌고 있다.시중에 나와 있는 멀티미디어키 트는 10여종에 이른다.
멀티미디어키트는 컴퓨터의 디지털신호를 스테레오음향으로 변환시켜주는 사운드카드와 CD롬드라이브등 기본 품목에 스피커.마이크.각종 CD롬타이틀을 포함하고 있다.최근에는 비디오CD를 볼 수 있는 엠펙카드(동화상재생장치)와 TV수신카드를 추가한 고급형도 나왔다.사운드카드는 16비트용이 주로 쓰이고 있으며 CD롬드라이브는 최근 4배속이 주류를 이루고 있다.
옥소리사의 멀티미디어키트 「환상특급 매프」는 옥소리사운드카드와 4배속 CD롬드라이브.음성인식용 소프트웨어.곽영일스크린 영어타이틀등이 한 세트로 구비돼 있다.제이씨현의 「디스커버리CD16」은 사운드카드.2배속 CD롬드라이브등 기본품 목 외에 교육용 CD롬타이틀이 7장 들어 있다.삼보컴퓨터의 「DSP멀티미디어키트」는 기본품목외에 1만4천4백bps의 모뎀이 포함된 것이 특징이다.이같은 제품들은 용산전자상가 전문점에서는 소비자가보다 20~30% 할인해 구입할 수 있 다.
멀티미디어키트는 386기종 이상이면 무난하게 설치할 수 있다.단 사운드카드.엠펙카드등을 꽂을 수 있는 슬롯(컴퓨터 내부에주변기기를 연결하는 장치)의 여유분이 있어야 하고 사용하는 PC의 기본메모리가 4메가바이트(MB)에 부족할 경우 추가로 확장해줘야 한다.메모리는 MB당 3만~4만원선이면 구입할 수 있다. 멀티미디어키트를 조립하려면 PC 본체의 뚜껑을 열고 CD롬드라이브와 사운드카드를 달아야 한다.또 이들을 작동하게 해주는 소프트웨어도 설치해야 한다.따라서 멀티미디어키트는 초보자가가정에서 조립하기에는 어려운 점이 많다.용산전자상가 등지의 전문점에서는 PC를 가져올경우 무료로 조립해주는 서비스를 하고 있다. 용산전자상가 주변기기 전문점 K2시스템의 구영길(具榮吉)사장은 『초보자들은 20만원대 기본제품을 구입해 사용해본 후필요에 따라 엠펙카드.TV수신카드.오버레이보드(화면편집기)등을추가로 장착하는 것이 무난할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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