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우전자,목동에 새 사옥 건립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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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27면

대우전자가 서울양천구 목동에 99년말까지 총2천3백억원을 들여 첨단 자동제어기능을 갖춘 신사옥을 건설한다고 20일 발표했다. 이 회사는 신사옥을 회사이념인 「탱크주의」를 상징적으로 표현하는 기념비적 건물로 삼기 위해 세계적 건축설계사인 영국의노먼 포스터에게 설계를 의뢰하고 21일 계약했다.
〈사진〉 노먼 포스터는 홍콩 상하이(上海)은행.도쿄(東京)센추리타워.런던 IBM테크니컬공원등을 설계한 하이테크공법의 권위자로 이번에 설계용역비로 모두 3백80만파운드(약45억원)를 지급했다고 대우전자측은 설명했다.
목동 기독교방송국 부근 3천평 부지에 연건평 4만2천평 규모로 세워지는 신사옥은 건물설계가 끝나는 내년 11월께 착공,99년말 완공되며 신분카드체크기능.음성우편.근거리통신망(LAN)등 컴퓨터시스템을 갖추게 된다.
또 대우전자는 이 빌딩이 완공되면 전세계 1백40개에 이르는해외법인및 지사를 국제화상시스템으로 연결해 세계경영과 기술개발의 사령탑으로 운용할 방침이다.
이 회사는 이 빌딩안에 전시관.문화센터등 생활문화공간도 갖추어 지역주민및 고객들이 함께 이용할 수 있도록 한다.
신사옥이 완공되면 이 회사의 마포 본사인원과 현재 지역별로 흩어져 있는 영업본부.연구소인력등 모두 5천여명의 임직원들이 입주하게 된다.
〈林峯秀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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