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민선·김혜성, 미국쇠고기 수입 반대글 눈길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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연예인들이 자신의 미니홈피에 미국산 쇠고기 수입 반대 글을 올리며 ‘광우병과의 싸움’ 전면에 나서 눈길을 끌고 있다.

탤런트 김민선은 1일 자신의 미니홈피를 통해 “이제 곧 세계가 피하는, 자국민들조차 피하는 미국산 소가 뼈째로 우리나라에 들어온다고 한다. 정말 어이가 없는 일이다”라며 “광우병이 득실거리는 소를 뼈째로 수입하다니 차라리 청산가리를 입안에 털어 넣는 편이 오히려 낫겠다”고 말했다.

그는 “지금 매스미디어가 광우병에 대해 이렇게 잠잠하단 것이 사실 잘 이해가 가지 않는다”며 “머리 속에 숭숭 구멍이나 나 자신조차 컨트롤 하지 못하는 나란 사람은 상상하기도 싫으며 그렇게 되어선 절대로 안 된다”고 말했다.

또 이명박 대통령 정부를 향해 “국민을 위한 사람, 국민의 혈세로 숨을 쉬는 사람, 그것이 정부이고 나랏님”이라며 “자신의 나라를 존경하지 않고 자신을 뽑아준 국민을 존경하지 않는 그런 불상사는 제발 일어나지 않았으면 좋겠다”며 “제발 우리를 두고 도박 같은 것 하지 말았으면 한다. 진저리가 나려고 한다”고 말했다.

MBC ‘거침없이 하이킥’에 출연했던 탤런트 김혜성도 이날 자신의 미니홈피에 미국산 쇠고기 수입을 반대하는 글을 올렸다.

“미친소는 먹기 싫어요”라고 홈피 제목을 단 그는 “일본을 비롯해 심지어 중국과 대만도 우리나라보다 (수입 조건이) 까다로운데 우리는 ‘미국 애완동물도 안 먹는 것 주십시오’라는 말을 하는 것 같다”고 말했다. 그는 “미친 소를 자른 칼로 돼지를 자르면 그 돼지에도 옮는다던데, 일단 13일 농림부 장관님이 복어 독 제거하듯이 제거하고 맛나게 드시라”고 비꼬았다.

디지털뉴스[jdn@join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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