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보철강 매각 이번엔 성공할까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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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제 02면

한보철강은 공개 입찰을 통해 자산을 양도하는 방식으로 기업을 매각한다는 공고를 21일 냈다. 이 회사를 인수하려는 업체는 다음달 14일까지 인수의향서를 제출해야 한다. 이번 매각공고는 한보철강이 1997년 부도난 이후 네 번째다. 그동안 AK캐피탈이 인수계약까지 하는 등 수차례의 매각 절차가 진행됐으나 성사되지 않았다.

인수의향서를 낸 기업은 심사를 통과하면 5월 14일까지 입찰서를 내야 한다. 한보철강과 매각 주간사는 법원의 승인을 받아 우선협상대상자와 예비후보자를 선정한다.. 주요 심사 기준은 인수 자금의 규모와 조건, 자금 조달 가능성 및 경영 능력 등이다. 이후 양해각서(MOU) 체결과 실사 및 협상을 거치게 된다. 한보철강 관계자는 "올 하반기쯤에는 모든 절차가 마무리될 것으로 보고 있다"고 말했다.

김승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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