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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국과 마찰에 대만교민 불안-전쟁발발 가능성 높다고 판단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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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15면

[臺北=劉光鍾특파원]최근 중국의 잇따른 군사훈련과 높은 전쟁발발 가능성으로 인해 대만에 거주하는 한국기업들과 공관 및 교민들의 대책마련이 활발하게 이루어지고 있다.
駐타이베이 한국대표부측은 최근 중국-대만 사태와 관련해 유사시 전쟁발발에 대비한 교민철수 방안에 대한 구체적인 검토 작업에 들어간 상태다.
한국대표부측은 일단 유사시에 대만과의 항공기 운항이 제한을 받고 있는 특수성에 따라 해상을 이용한 교민 철수대책을 마련하고 있으며 이를 위해 대만에 선박을 취항시키고 있는 한국 해운업체와의 공동 비상대책 마련을 강구중이다.
또 현지에 진출해 있는 LG전자와 삼성물산 등 각 주재상사들도 앞으로의 시장동향 및 투자방안등에 대해서 구체적인 대응책 마련에 들어간 것으로 알려지고 있다.
LG전자 타이베이지사(대표 林貞植)측은 중국측의 무력시위에 기인한 대만달러의 평가절하와 이에 따라 발생하고 있는 가전제품의 시장경쟁력 저하 및 현지 구매업자의 수입포기 등에 대한 대응책 마련에 부심하고 있다.
삼성물산 타이베이지사 최수조(崔水兆)지점장은 『최근 악화되고있는 양측관계가 전쟁으로 바로 이어질 공산은 크지 않을 것으로보고 있지만 장기적으로는 경기에 직간접적인 영향을 미칠 것으로판단하고 있다』며 『이에 따라 현지 장단기 투자건에 대해 일단보류상태로 상황을 관망하고 있는 실정』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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