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추석방문예절-식사시간 피해 잠깐 머무는게 예의

중앙일보

입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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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12면

사람의 마음을 풍성하게 하는 한가위.
그동안 찾아보지 못했던 웃어른이나 스승.이웃친지를 찾아볼 때는 방문예절에 신경써야 한다.
예지원 권명득(權命得.57)교육본부장으로부터 추석 옷차림과 남의 집을 방문했을 때의 예절을 들어본다.
올 한가윗날 웃어른이나 이웃.친지를 방문할 때의 옷차림은 민족의상인 한복이 가장 선호된다.그러나 올해 추석은 윤달이 8월에 끼어 예년보다 10여일이상 빨라 한복정장을 입기에는 날씨가더운 편이라 깨끗한 양식 정장차림도 무방하다.
남성의 경우 한복을 입고 외출할 때는 날씨가 덥더라도 반드시두루마기를 갖춰 입는게 기본예의다.한가위는 넉넉한 마음을 나누는 날이기 때문에 웃어른이나 스승을 찾아 뵐때 정성어린 선물을준비하는게 좋다.과도하게 비싼 것은 받는 측에 서 부담을 느끼기 때문에 1만~5만원대의 제품이 적합하다.
선물은 정성이 중요하다.따라서 포장을 새로 하거나 고마움의 표시로 카드를 써서 넣어주면 받는 사람의 기분이 훨씬 흐뭇해진다.과일은 상자 채 들고가지 말고 종류별로 다양하게 구입,바구니에 넣어 포장해가는 것도 한 방법.노인에게 지방 특산물이나 잣.육포등 군것질거리를 준비해도 좋다.
남의 집을 방문했을 때는 그 집안의 가장 웃어른께 먼저 인사를 드려야 한다.이때 악수나 간단한 목례보다는 정중하게 절을 하면서 『건강하십시오』라고 안부말을 전하는 것이 바람직하다.
식사시간대에는 방문을 피해야 한다.손님을 맞는 입장에서는 식사대접이 부담이 될 수도 있기 때문이다.
남의 집에 너무 오래 머무르는 것도 결례다.이날은 여러 손님들이 찾아오기 때문에 적당한 시간에 자리를 피해줘야 한다.그렇다고 『바쁘다』는 이유로 너무 일찍 자리를 떠도 실례가 된다.
보통 다과상을 내놓는데,다과를 들면서 덕담을 나눈 뒤 자리를 뜨는게 바람직하다.
〈金鍾潤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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