ADVERTISEMENT

유엔 북경여성회의 개막-손명순여사 오늘 기조연설

중앙일보

입력

지면보기

종합 01면

[北京=특별취재팀]전세계 여성의 지위향상을 위한 금세기 최대여성축제 제4회 유엔세계여성회의가 4일 오후3시(현지시간) 베이징(北京)국제회의센터에서 개회식을 필두로 12일간의 공식일정에 들어갔다.
한국대표단의 명예수석대표인 대통령부인 손명순(孫命順)여사는 5일오후 본회의 2일째 회의에서 기조연설을 통해 전세계여성들에게 불평등과 억압이 만연하는 부정적 문화극복을 촉구할 예정이다. 이날 베이징국제회의센터 메인홀에서 열린 개회식과 첫날 본회의는 1백80여 유엔회원국과 기구 대표들이 참가한 가운데 약 3시간동안 진행됐다.
〈관계기사 2,3面.화보 9面〉 부트로스 부트로스 갈리 유엔사무총장을 대신해 참석한 이스마트 키타니 유엔 사무차장이 개회를 선언했으며 이어『국제사회와 참가국 모두를 대신해 중국 정부의 환대에 감사드린다』는 부트로스 갈리 총장의 서한을 대독했다. 곧이어 2,3일에 열렸던 준비회의과정에서 이번 세계여성회의의장으로 지명된 천무화(陳慕華)중국 전인대(全人大)부위원장이 의장으로 선출돼 기념연설을 했다.또 주위원회 의장으로는 필리핀출신 유엔여성지위위원회 위원장 패트리시아 리쿠아 난이 선출됐다. 의사진행규칙과 의제의 채택,행동강령을 논의할 주위원회 구성등으로 이어진 개회식은 거투르드 몽겔라 여성회의 사무총장의 연설로 막을 내렸다.
한편 제4차 세계여성회의의 비정부간조직(NGO)포럼에 참가중인 약1천명의 각국 대표들은 5일 검은 옷차림에 촛불을 들고 회의장 주변에서 여성에 대한 폭력과 차별을 항의하는 대대적인 시위를 벌였다.

ADVERTISEMENT
ADVERTISEMENT