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week&CoverStory] 한강에 ‘디자인’ 이 뜬다

중앙일보

입력

업데이트

지면보기

01면

우주선처럼 둥근 앞부분에 뒤쪽은 전통 나룻배의 분위기를 살려 현대적이면서도 단아한 느낌을 준다. 아이리버 MP3플레이어, 애니콜 가로본능 휴대전화 등 혁신적인 디자인을 선보여왔던 이노 디자인의 김영세 대표가 태극 문양의 아름다움을 살린 ‘T라인’의 컨셉트를 적용해 디자인한 작품. 옆 부분도 기존의 단조로운 외관에서 벗어나 격자형의 창으로 멋을 냈으며 배의 위층은 지붕을 없애고 넓은 야외 데크를 만들어 승객들이 한강 절경을 맘껏 즐길 수 있게 했다. 3층으로 구성된 내부에는 400석 규모의 공연장과 고급 레스토랑 등이 들어선다.

세련된 유람선에 어울리도록 한강 주변의 경관도 새롭게 디자인된다. 김영세 디자이너의 손길로 새롭게 꾸며진 한강 선착장이 등장하고, 헐벗은 강변 교각이나 옹벽에는 아름다운 그림이 그려진다. 한강을 산책하다 한 폭의 그림을 만나게 될 날이 멀지 않았다.

▶ 중앙일보 라이프스타일 섹션 '레인보우' 홈 가기

ADVERTISEMENT
ADVERTISEMENT