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린이대공원에 토끼.사슴방목-서울시,무공해시설 97년완공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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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01면

서울광진구능동 어린이대공원이 각종 환경교육시설이 들어서고 방목한 토끼.사슴.앵무새등이 사람들과 함께 어울리는 「환경공원」으로 조성된다.
또 환경공원이 완공되면 세계적 지휘자인 정명훈(鄭明勳)씨가 주축이 된 세계 유명 음악인들이 매년 한차례씩 방한,환경을 주제로 한 「서울환경콘서트」를 개최키로 해 어린이대공원이 국제적인 명소로 부각될 전망이다.
서울시는 29일 17만평의 어린이대공원을 자연.인간.동물이 하나라는 환경보전을 주제로 한 「환경공원」으로 내년부터 조성키로 했다고 밝혔다.
97년까지 조성사업을 완료할 환경공원의 모든 시설은 석유.경유등 공해 에너지 대신 태양에너지.전기에너지등 무공해에너지만을사용해 가동할 계획이며 인간과 친화력이 뛰어난 토끼.사슴.앵무새등 동물을 방목하기로 했다.
또 공원내에 소형 쓰레기소각장과 음식찌꺼기를 퇴비로 만드는 시설,생활용수를 정화처리한뒤 우수(雨水)와 섞어 5이하로 떨어뜨려 다시 생활용수로 사용하는 시설등 각종 환경관련 교육시설을설치키로 했다.
시는 이와함께 공원내에 무공해 에너지로 가동하는 숙소를 지어초.중.고생들이 1박2일 코스의 환경교육을 받을 수 있도록 할방침이다.
특히 환경공원이 완공되면 鄭씨와 백건우(白建宇)씨등 한국 출신 음악인들이 세계 유명 음악인들과 함께 방한,매년 환경을 주제로 이 곳에서 「서울환경콘서트」를 연뒤 수익금은 환경기금으로기부키로 했다.
이해찬(李海瓚)서울시 정무부시장은 『부지면적 17만평중 14만평이 녹지대인 어린이대공원을 환경테마공원으로 조성했으면 하고있는데 최근 서울시를 방문한 정명훈씨가 환경공원이 조성되면 정기적으로 콘서트를 열어 수익금은 환경기금으로 내 놓겠다고 제의,본격적으로 추진하게 됐다』고 말했다.
〈李哲熙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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