佛 핵실험 초긴장-전세계 선박 20척 "反核집결"

중앙일보

입력

지면보기

종합 08면

[파페에테(타히티)AP.로이터=聯合]프랑스軍은 남태평양 해상에서 반핵시위를 계획하고 있는 각국 선박들이 핵실험장소 주변의영해를 침범할 경우 프랑스 법률에 따라 조치할 것이라고 경고했다고 프랑스軍관리들이 26일 밝혔다.
이들 관리들은 프랑스領 폴리네시아 軍책임자인 필립 외베르트 해군제독이 이같은 경고장을 국제환경단체 그린피스 소속 베가號 등 2척의 선박에 이미 전달했으며 소형보트 선장들에게도 보낼 것이라고 전했다.
현재 타히티 남동쪽 1천2백50㎞ 무루로아 환초 부근 해상에는 프랑스 핵실험 재개에 항의하기 위해 그린피스의 레인보 워리어 2號를 비롯,세계 각국 선박 20여척이 집결중이다.지난달 프랑스軍의 레인보 워리어 2號 강제승선을 지시했던 외베르트 제독은 이 서한에서 프랑스는 무루로아환초 주변지역의 모든 통행권을 내년 5월까지 보류시켰으며 이를 어긴 사람들은 프랑스 법률에 의해 처리될 것이라고 경고했다.

ADVERTISEMENT
ADVERTISEMENT