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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계 평판디스플레이 '초대형·초박형'이 화두였다

중앙일보

입력

업데이트

전세계 700여개의 평판디스플레이 관련업체가 참가한 '2008 파인텍재팬(FINETECH JAPAN, 4월 16~18일)'에서의 최대 화두는 초대형·초박형이었다. PDP TV의 대형화 경쟁을 이끌어 온 마쓰시타는 세계 최대 150인치 플라즈마TV와 두께가 24.7mm인 세계 초박형 PDP 출품하여 관람객의 눈길을 끌어 모았다. SONY도 세계에서 가장 얇은 0.3mm 유기EL 파넬과 27인치 유기EL TV를 출품하여 최신 기술을 뽐냈다.


▲마쓰시타의 150인치 PDP, 소니 0.3mm 유기EL 파넬 과 27인치 유기EL TV

후지쯔에서 대형 컬러 전자종이를 선보이고 있다.

이번 파인텍 재팬에서 주목받았던 또 하나의 신기술은 전자종이였다. 브리지스톤, e-잉크, 후지쯔프론텍 등 여러 업체에서 다양한 전자종이를 선보였다. 특히 플렉시블한 대형 컬러 전자종이를 선보인 후지쯔 부스에는 일본 매스콤의 관심이 집중됐다. 이번 출품된 전자종이들은 실제 생활에서 전자종이를 쓰는 시대가 성큼 다가왔음을 보여줬다.

야스카와전기는 8세대에서 9세대를 건너 뛴 10세대용 운송장비인 거대한 유리기판 운송로봇(3.8m*2.8m)을 세계 처음 내놓아 관람객의 화제에 올랐다. 야스카와 관계자는 "샤프에서는 이미 10세대 장비를 쓸 예정이며, 한국에서 가장 큰 8세대인 운송로봇(2.5m*2.2m)을 사용중인 삼성에서도 10세대 장비 투자에 대한 얘기가 나오고 있다"고 말했다.


▲야스카와전기의 대형 운송로봇

와콤의 듀얼 터치 스크린

그밖에 미국의 뉴사이트가 출품한 것으로 2대의 카메라로 촬영한 영상을 그 자리에서 3D로 출력할 수 있는 세계 최초의 기술인 3D 디스플레이와 펜과 손가락을 이용해 입력할 수 있는 와콤의 듀얼터치등 차세대 기술들이 선보였다.

KIDA·KOTRA가 마련한 한국공동관에는 12개 업체가 출품한 것을 비롯해 BEX, JIWONTECH 등 19개 업체가 개별 코너를 마련하는 등 총 31개업체가 참여하여 중국·대만업체를 겨냥한 비즈니스 상담에 집중했다.

켄지 오카배 파인텍재팬 사무국장은 "삼성-LG등 한국 대기업에서는 이번에 출품하지 않았지만 매년 많은 참관자를 보내오고 있다." 며 "앞으로는 파인텍재팬에서 첨단 기술을 발표해 주길 원한다"고 말했다.

또 그는 이번 전시회에 역대 최다 기업이 출품했고 이미 200여개 이상의 업체가 다음에도 참가하겠다는 뜻을 밝혔다고 말했다. 따라서 내년의 파인텍재팬은 올해보다 규모가 커져 750여개의 업체가 참여할 것으로 보인다.


▲한국 공동관

글, 사진 도쿄=이소명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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