당국 무사안일 규탄 水害농민 시위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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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15면

[禮山=金芳鉉기자]집중호우로 가옥과 농경지가 침수되는 등 수해를 입은 충남예산군 일대 농민들은 26일 재해에 대한 관계당국의 무사안일한 태도가 피해를 가중시켰다며 기관장과의 면담을 요구하는 등 시위를 벌였다.
신암면신종리 주민 70여명과 오가면신원리 주민 50여명은 이날 오후2시와 4시에 예산군청과 예당농지개량조합을 각각 찾아가『조합측이 2~3일 전부터 이 지역에 많은 비가 올 것이라는 기상예보에도 불구하고 예당저수지의 수문을 열지 않 다가 뒤늦게26개 수문을 한꺼번에 개방하는 바람에 인근 무한천이 순식간에범람했으며 군청은 하천범람전 제방을 쌓는데 필요한 장비와 인력의 지원요청을 묵살했다』며 해명을 요구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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