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파트뉴인테리어>1.출입문

중앙일보

입력

지면보기

종합 18면

문은 그 집의 첫인상을 결정하는 핵심 요소.출입문이 우중충하면 집 전체가 어두워 보이고 문이 화사하면 집 분위기도 밝게 살아날 수 있다.
아파트의 경우 현관과 거실사이의 공간을 구분해주는 현관중문이없이 획일적으로 시공돼 개성이 없는게 대부분.따라서 현관중문을달아줌으로써 「우리 가족만의 공간」을 꾸며보면 색다른 맛을 즐길 수 있다.
현관중문은 실내로 들어가는 첫 관문이므로 답답하지 않게 무늬가 들어간 유리나 격자로 멋을 낸 유리를 합판으로 감싼 문이 적합하다.
이 문은 유리표면에 에칭으로 무늬를 내거나 나무를 붙여 멋을살림으로써 조형미를 강조할 수 있다.테두리 나무부분에는 편안한분위기가 일도록 흰색계통의 색을 칠하는 것이 바람직하다.
비용은 문을 완전히 새로 만들어야 하기 때문에 80만~1백20만원가량.기존에 사용하던 방문등은 유리와 거울을 덧대거나 색을 바꿈으로써 색다른 실내 분위기를 연출할 수 있다.
부부의 침실로 많이 사용되는 안방의 출입문은 실내가 보이지 않는 완전히 막힌 나무문이 대부분.멋과는 거리가 멀다고 할 수있다. 예전디자인그룹((538)2588)이영란(李英蘭.47)전무는 『문의 윗부분을 오리듯이 뚫어내고 대신 불투명한 강화유리를 끼우면 거실과 안방 모두 넓어 보이면서 환한 분위기를 낼 수 있다』고 말했다.
그래도 걱정이 된다면 유리에 에칭으로 무늬를 그려놓고 안쪽에커튼을 치면 포근한 맛도 내면서 프라이버시를 보호할 수 있다.
이미 있던 문을 고치는 것이기 때문에 전체비용은 유리값 15만원,인건비 10만~12만원 합쳐 25만~27만원 수준.
유리 대신 거울을 사용해도 독특한 멋이 난다.거울에 거실이 반사되면서 실내가 두배가량 넓어진 느낌을 주고 햇빛이라도 반사되면 실내가 환해지면서 포근한 느낌이 든다.
아예 문에 벽지나 컬러시트등을 붙이는 방법도 있다.李전무는 『전원풍경의 사진벽지나 컬러시트를 문에 도배하면 집안이 화려해지고 활기가 넘치는 분위기를 느낄 수 있다』고 권했다.하지만 주의할 점은 벽지에 비해 색이 너무 튀지 않도록 같은 색 계열을 문에 붙여줘야한다.
金鍾潤기자

ADVERTISEMENT
ADVERTISEMENT