짧지만 포근한 이웃들의 이야기

중앙일보

입력

업데이트

지면보기

종합 13면

최근 출간한 『감자골 점순이네』 창간호 표지.

춘천을 중심으로 활동하는 여성들이 문화교양지 격월간 『감자골 점순이네』를 창간했다.

20~50대 여성을 대상으로 한 『감자골 점순이네』는 문화, 예술, 교육, 정보, 먹거리의 나눔을 실천하고, 공유하는 것을 기본으로 한 잡지. 청정 강원도를 대표하는 이미지 ‘감자골’과 어머니 세대의 편안하고 포근한 느낌으로 이웃들의 이야기를 진솔하게 담아낸다는 뜻으로 ‘점순이네’를 제호로 사용했다.

필자는 현장에서 뛰고 있는 전문가 위주로 구성됐다. 뉴질랜드, 일본 등 강원도 출신 교포를 리포터로 위촉, 다양한 얘기를 풀어내도록 했다. 또한 요리, 사진 등 30~40대 재능 있는 주부들을 발굴해 책을 통해 역량을 개발하도록 했다.

창간호에는 홍천 모곡에 살면서 카메라를 매개로 자연을 관찰하고 있는 이명희씨의 ‘아이넷의 관찰일기’, 초보농부 김태수씨의 ‘새낭골 이야기’, 공지천 발원지 탐방, 천연염색 스카프 만들기 체험교실 등 짧지만 이웃들의 따뜻한 이야기를 담고 있다.

자칭 ‘춘천을 맛있게 말아먹는 아줌마들 모임’의 여성 4명이 만들며, 지역의 중소기업 및 80여명의 후원자가 책 발간을 지원했다. 감자골 점순이네는 책 발간과 함께 ^1가정 2독(된장·고추장)갖기 운동 ^국제적 홈스테이 교류 ^아나바다 알뜰장터 추진 등의 문화사업도 펼 계획이다.

원보경 발행인 겸 인쇄인은 “춘천을 사랑하는 사람들의 사랑방이 될 수 있는 책을 만들겠다”며 “이웃과 함께 나누고 싶은 사연이나 의견을 많이 보내달라”고 당부했다. 카페(http://naver.com/jeomsun/cafe)도 운영한다.

이찬호 기자

ADVERTISEMENT
ADVERTISEMENT