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렇게생각합니다>얌체전용된 버스車線 단속않을바엔 폐지를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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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04면

지난 토요일 저녁무렵 경부고속도로는 휴가차량으로 마치 주차장을 방불케 했다.누구나 짜증스럽기는 마찬가질텐데 버스전용차선을지키지 않는 일부 얌체 운전자들로 인해 더욱 짜증스러웠다.
대중교통을 이용하는 많은 이용객을 위해 마련된 버스전용차선제는 시행초 많은 호응속에 모두 참여해 좋은 성과를 거두었던게 사실이다.어쩌다 위반하는 차량은 눈총을 받기도 했고 위반자들도미안한 눈치였다.그러나 지금은 어떠한가.언제까지 운전자 양심에만 호소할 것인가.아직까지도 버스전용차선이 무엇인지 모르는 운전자는 없을 것이다.또한 위반때 어떠한 처벌이 주어지는지도 잘알 것이다.그럼에도 지켜지지 않는 이유는 무엇이겠는가.
한마디로 말해 운전자의 양심 부재에서 오는 문제일 것이다.많은 홍보.계도.법까지 제정해 시행하고 있는 시점에서 소수의 위반자들 때문에 전용차선의 존폐자체를 논한다는 것은 창피한 일이다.법까지 제정돼 시행되는 마당에 지켜지지 않으면 근절대책을 세워 원래의 취지대로 뜻을 살리든지,아니면 예전으로 돌아가는 것이 차라리 나을 것같다.
언제까지 양심을 저버린 자만이 득을 보는 전용차선.갓길이 돼서는 안된다.빠른 시일내 정착될수 있도록 교통당국에서도 대책을세워주기 바란다.
임선정〈서울시관악구신림5동〉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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