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스닥 등록 기업 가운데 감사의견 거절이나 자본잠식 등으로 퇴출 위기에 빠진 기업이 늘어나고 있다.
아직 사업보고서 제출이 마감되지 않았는데도 이미 감사의견 거절로 퇴출이 결정된 기업이 씨모스.리더컴.삼화기연 세 곳에 달할 정도다.
코스닥시장에 따르면 18일 현재 자본이 전액 잠식된 것으로 알려진 기업은 10곳이다. 2년 연속 50% 이상 자본을 까먹은 기업도 두 곳이다. 그렇지만 증자 등 자구계획을 끝마친 기업은 현재로선 맥시스템 한 곳뿐으로 나머지 기업은 30일까지 자본잠식에서 벗어나지 못하면 코스닥 시장에서 퇴출될 판이다. 지난해 자본잠식이 50%를 넘겨 관리종목으로 편입될 위기에 몰린 기업도 30곳이나 된다.
이상렬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