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독도 공시지가 8억4824만원 전년 대비 9% 인상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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동해 가운데 솟아 있는 섬 독도의 땅값이 지난해보다 9.12% 오른 8억4824만원으로 조사됐다.

출처: 대한민국 국가지도집(National Atlas of Korea, 국토해양부 국토지리정보원, 2007.

경북 울릉군이 한국감정원과 공동으로 지난달 2008년 군내 토지의 지가를 산정한 결과, 독도는 8억4824만원으로 지난해의 7억7천737만원에 비해 9.12%(7087만원) 올랐다고 18일 밝혔다. 독도 공시지가는 2000년 6월 처음 적용된 후 2003년부터 6년 연속 상승했다.

독도 땅값이 지난해에 비해 오른 것은 공시지가 표준지인 울릉군 울릉읍 독도리 20, 27번지의 공시지가가 현실화됐기 때문이다. 독도는 독도리 1~96번지까지 모두 101개 필지(18만7천여㎡)이며 임야와 잡종지, 대지로 이뤄져있다. 이 중 땅값이 가장 비싼 곳은 선박 접안시설이 위치한 27번지를 비롯, 경비대·등대, 어민숙소 등 각종 시설물이 위치한 27번지를 비롯한 10개 필지로 지난해보다 8.33% 오른 1㎡당 13만원이고, 가장 싼 곳은 서·동도의 20번지와 30번지로 지난해보다 19.75% 오른 1㎡당 380원이었다.

필지당 공시지가가 가장 비싼 곳은 동도의 접안시설이 위치한 독도리 27번지로 1945㎡(1㎡당 13만원)로 2억5285만원으로 조사됐다. 필지당 공시지가가 가장 싼 곳은 이름이 정해지지 않은 독도리 81번지 바위로 4㎡(1㎡당 399원), 1596원으로 산정됐다.

독도리 1번지(큰 가제바위)는 면적 3320㎡(1㎡당 391원)으로 공시지가는 129만8120원. 또 독도 동도와 서도 주변의 부속도서 가운데 가장 큰 섬인 독도리 17번지(장군바위)는 면적 4285㎡(1㎡당 391원)에 공시지가는 167만5435원이었다.

울릉군은 19일부터 공시지가 열람을 실시하고 주민 의견 접수 후 다음달 31일 결정공시할 계획이다. 국토해양부 소유의 국유지인 독도는 91개 섬, 101개 필지로 구성돼 있으며 1982년 천연보호구역으로 지정됐다.

김용범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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