5·18재단 이사장 윤광장 이사 선임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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5·18기념재단은 최근 이사회를 열고 제9대 이사장에 윤광장(66·사진) 이사를 선임했다.

신임 윤 이사장은 전남 강진 출신으로 전남대를 나와 1980년 광주 대동고 교사로 재직 중 5·18민주화운동에 참여했다 구속돼 소요죄로 징역 2년, 집행유예 3년을 선고받고 해직됐다.

1989년 전교조 파동 때도 해직되는 등 모두 3차례 교직을 떠났다가 복직해 2004년 광주자연과학고에서 정년퇴직한 뒤 전국을 돌며 5·18민주화운동을 알리는 활동을 해 왔다.

1987년 ‘민주교육 광주전남교사협의회’ 초대회장, 1993년 5·18민중항쟁구속자동지회장 등을 지냈다. 그는 ‘5·18 최후의 수배자’로 지난해 타계한 윤한봉(당시 59세)씨의 친형이기도 하다.

윤 이사장은 “청소년들이 5·18의 숭고한 뜻을 제대로 이해할 수 있도록 재단의 교육사업에 더 힘을 쏟겠다”고 말했다.

천창환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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