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늘의채널톱>KBS.1TV "김준엽 장정 50년"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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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43면

광복군 출신으로 고려대 총장을 지낸 김준엽(75)씨.그는 이시대를 올곧게 살아온 존경할만한 지사(志士)가운데 한사람이다.
그가 걸어온 형극의 세월 속에는 질곡의 한국현대사가 그대로 투영돼 있다.광복 50주년을 기념해 그가 걸어온 지난 50년의 역사를 되돌아 본다.
광복군 시절 이야기,고려대 총장직 강제사퇴에 얽힌 뒷이야기,국무총리직을 거절한 사연,임정요인 유해봉환과 막후교섭 비화 등이 측근들의 증언과 함께 소개된다.
또한 광복군 시절 이범석 장군의 소개로 부인 민영주(72) 여사를 만나 부부의 인연을 맺게된 전쟁 속의 러브스토리가 공개된다.두사람은 광복군 조회시간에 『오늘부터 김아무개와 민아무개는 부부』라는 이범석 장군의 「명령」으로 맺어져 올해 금혼식을올리기까지 금실 좋은 부부로 고락을 함께 해왔다.고려대총장 사퇴후 88년부터 사회과학원 원장으로 활동하면서 이 사회의 「큰스승」 역할을 하고 있는 그의 근황도 소개된다.한 역사학자가 자신이 살고 있는 시대의 역사적 소명을 어떻게 실천해 왔는지 젊은이들이 눈여겨 볼만한 프로그램이다(오후10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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