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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산 연산터널 18일 개통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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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10면

▶ 연산터널 입구에서 공사 관계자들이 마무리 점검을 하고 있다. [송봉근 기자]

부산 연제구 연산교차로~과정로를 연결하는 연산터널이 18일 개통된다. 이 터널 개통으로 연산동 고분군~토곡 산복도로(1592m)공사도 마무리됐다. 연산터널은 연산동과 토곡.해운대 방면의 주요 연결로인 과정로의 교통체증 해소에 한몫 할 것으로 기대된다.

연산터널로 차량이 몰릴 경우 심한 체증을 겪는 연산교차로 일대의 교통난을 가중시킨다는 우려도 나오고 있다.

연산터널 개통으로 부산시내 터널은 모두 17개로 늘어났다.

터널 개통=141억원이 투입된 연산터널은 2001년 12월 착공,2년여 만에 완공됐다.

길이 198m, 폭 20~41m, 왕복 4차로의 쌍굴터널이다.

부산시는 "연산터널 개통으로 연산 8.9동과 수영.해운대 지역 주민들의 연산동 방면 출.퇴근이 편리해 질 것"이라고 설명했다.

연산동에서 동부산권 진입이 나아져 동부산권 개발을 촉진시키는 효과도 기대된다.

교통체계 개편=시는 연산터널 입구~쌍미천 복개도로 입구 250m 구간의 보도를 축소해 2차로에서 4차로로 넓혔다.

쌍미천 복개도로~연산교차로(450m)는 2차로를 3차로로 확장했다.

이 구간은 2008년까지 4차로로 증설된다.

반도보라아파트 앞과 부산방송앞 도로의 교행이 폐지되고, 반도보라아파트 앞에서 연산교차로쪽 좌회전이 금지됐다. 터널앞 부림맨션 앞 좌측 이면도로는 일방통행구간으로 지정됐다.

경상대 입구와 연산터널 입구 노상주차장은 폐지됐다.

연동초등.연산중 학생들의 안전사고 예방을 위해 ▶연산1동 터널 입구~쌍미천로 네거리▶연산8동 터널 입구~동서 무지개타운 입구는 다음 달까지 안전펜스가 설치된다.

산복도로 공사 마무리=1991년 착공한 연산고분군~토곡을 연결하는 산복도로 공사가 13년 만에 마무리됐다. 269억원이 투입돼 연산터널 구간을 포함해 4차로 1352m로 건설됐다.

산복도로는 연산8, 9동 발전의 촉매제로 작용할 것으로 전망된다.

부산시건설본부는 "이 산복도로는 해운대구 우동에 조성 중인 센텀시티로 이어져 도심 접근이 쉬워지면서 물류비 절감효과도 거둘 것"이라며 "다음달 재가설 예정인 수영 1호교와 계획 중인 4호교 등 인접도로와 연결될 경우 교통망 구축 효과는 더 커질 것"이라고 설명했다.

연산로 교통난 가중 우려=연산교차로 일대는 연일시장 주변 노점상의 인도 점용, 불법 주.정차, 연산교차로의 짧은 신호 등이 작용해 출.퇴근대 교통 체증이 심하다.

이 때문에 연산터널 진입구간에 차량이 몰릴 경우 연산교차로 일대가 혼잡을 빚을 것으로 우려된다.

김관종 기자 <istorkim@joongang.co.kr>
사진=송봉근 기자 <bksong@joongang.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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