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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 아이 다리 건강하고 예쁘게 만드는 법

중앙일보

입력

유아들은 모든 것이 성장하는 시기다. 그렇기 때문에 쉽게 골반이나 척추, 다리 변형을 의심하는 경우가 드물다. ‘아직 어리기 때문에 다리 길이의 차이 정도야.’라고 넘기는 것이다. 하지만 매우 위험한 생각이다.
과거와 달리 육아의 성장조건이 좋아지긴 했지만 현대적인 육아법은 또한 여러 가지 면에서 유아들의 신체에 변형을 발생시킨다. 잘 놀던 아이가 갑자기 심한 열로 보채거나 감기에 자주 걸리고 배탈이나 설사 등의 병치레를 하는 것도 엉덩이, 골반, 다리의 변형으로 인한 경우가 많다. 다음 항목으로 우리 아이의 엉덩이 관절, 다리 건강을 체크해보자.

우리 아이 체크하기
1. 아이가 젖을 잘 토한다.
2. 잠자는 모양이 바르지 않고 거칠게 움직인다.
3. 이가 날 때 좌우 비대칭으로 난다.
4. 다른 아이에 비해 언어 발달이 늦다.
5. 잠자고 있을 때 목이 앞으로 나와 있는 듯 보인다.
6. 편도선이 잘 붓고 감기에 자주 걸리며 이유 없이 열이 난다.
7. 혈색이 나쁘고 손과 발이 차다.
8. 아이가 모든 일에 신경질적이고 허약체질이다.
9. 아이가 추위를 잘 타면서 땀을 심하게 흘린다.
10. 변비와 설사가 잦고 배앓이를 자주한다.
11. 치열이 나쁘고 충치가 많으며 입을 벌릴 경우 턱 밑부분이 한쪽으로 치우친다.
12. 보행기를 타면 항상 한쪽 바만 사용하며 밀고 다닌다.
13. 걷기 시작했을 때 언제나 한쪽으로만 돌고 뒤에서 부르면 항상 같은 방향으로만 뒤돌아본다.
14. 아이가 식당 등에서 식탁을 잡고 걸을 때 언제나 같은 방향으로만 돈다.
15. 아이의 좌우 다리가 굵기가 다르고 또 발의 크기도 다르다.
16. 아이의 양 허벅지를 각각 바깥쪽으로 벌리거나 오므려 봤을 대 각도가 같지 않다.

위의 항목들이 빈번하게 나타난다면 그대로 습관이 돼 성장과정에서 변형으로 발전될 가능성이 있다. 아이에게 이런 증상이 나타나면 아이의 신체가 항상 바르게 유지될 수 있도록 해야 한다. 먼저 아이의 체형을 체크해보자.

우리 아이는 어떤 체형일까

아이를 반듯하게 눕혀 놓고 양 허벅지를 살펴보면 좌우 허벅지 안쪽에 주름이 있는 것을 확인할 수 있다. 두 다리의 사이인 샅 부근 주름과 무릎 부근 주름을 유심히 살펴보자.
다리 부분에 있는 주름이 샅 부분에서 좀 더 멀리 있다면 현재 그 부분의 다리가 길어진 상태고, 상대적으로 가까이 있으면 더 짧은 다리다. 주름의 길이 차이로 구분이 잘 안 되는 경우, 아이의 두 발을 똑바로 맞춰 마주보게 해 안쪽을 향해 다이아몬드 모양으로 밀어 본다면 주름을 좀 더 확실하게 볼 수 있다. 주름의 수가 많은 쪽이 더 짧은 다리다.
발목으로도 알 수 있다. 아이의 양 발목을 보면 주름이 보이는데 두 다리의 주름들 중 어느 한쪽의 주름과 주름 사이가 넓다든지 발목 쪽으로 더 내려와 있다면 그 쪽 다리가 길다고 판단할 수 있다.
주름의 위치와 넓이가 같거나 허벅지 주름이 여러 개인 경우도 있다. 주름의 위치와 넓이가 같은 경우는 정상적인 건강 체형이며 주름의 숫자와 넓이에 차이가 나거나 위치가 크게 다를 경우에는 다리 길이의 불균형이 크다고 할 수 있다.

왼쪽 다리의 주름이 오른쪽 다리의 주름보다 무릎 쪽에 가까이 있으면 현재 왼쪽 다리가 L형이다. 보통 L형의 아이들은 성격이 내성적이고 비교적 몸이 마른편이고 소화기, 비뇨기, 생식기 등의 이상이 쉽게 나타난다. 젖이나 우유를 먹으면 자주 토하거나 식욕부진, 설사, 복통, 소변 및 대변 기능의 장애 등이 쉽게 나타나다.
오른쪽 다리 주름이 왼쪽 다리의 주름보다 무릎 쪽에 가까이 있으면 현재 오른쪽 다리가 긴 R형이다. 보통 R형의 아이들은 성격이 외향적이고 몸이 통통하며 호흡기, 순환기, 심장계통 등의 이상이 쉽게 나타난다. 감기에 잘 걸린다거나 땀을 많이 흘리고 손발이 차거나 열이 자주 발생할 가능성이 높다.
양 허벅지와 발목의 주름 위치가 같고 다리 길이도 항상 같게 유지되는 것이 바로 건강체형이다. 보통 성격도 밝고 엄마를 편하게 한다.

어린이 건강도 체크하세요.

아동의 경우에도 성장과정에서 오는 성장통으로 쉽게 생각해 변형을 쉽게 넘어가는 경우가 많다. 아동의 경우 다음과 같은 현상이나 동작이 발견되면 다리의 변형이 상당히 발생된 경우다. 항목을 체크해보자.

1. 잠든 모습을 보면 위를 보고 바로 눕지를 못하고 옆으로만 자면서 언제나 같은 쪽을 밑으로 하고 무릎을 약간 구부린 상태로 잠을 잔다. 이 상태가 오래되면 엎드려서 잠을 자되 긴 다리의 무릎을 구부린 상태로 잠을 자게 된다.
2. 걸을 때 언제나 같은 쪽으로 돌게 되고 뒤에서 부르면 항상 같은 쪽으로 뒤돌아본다.
3. 밖에 다닐 때는 거의 날마다 다리가 엉켜 넘어지고 다리와 무릎에 상처가 아물 날이 거의 없다.
4. 발의 크기 뿐 만 아니라 폭과 굵기가 다르고 길이 또한 약간 다르게 보인다.
5. 바지 밑부분이 어느 한쪽만 헤어지고 신발 역시 어느 한쪽만 빨리 닳는다.
6. 어깨 높이가 수평이 맞지 않고 얼굴이 어느 한쪽으로 기울게 된다. 차렷 자세에서 아이가 바르게 서 있다고 느낄 지라도 앞에서 보면 어느 한쪽으로 신체가 불균형하게 기울어져 있다.
7. 입술의 끝부분이 틀어져 대화를 할 때 어느 한쪽 끝이 말려 올라가면서 말을 한다.
8. 여자아이의 경우 어느 한 쪽 어깨의 브래지어 끈이 자주 벗겨지게 된다.
9. 여자아이의 경우 가슴의 크기와 폭이 다르거나 남자 아이일 경우라도 유두의 좌우 높이가 다르게 보인다.
10. 두 발끝을 맞추고 직각으로 허리를 숙인 후 등을 살펴보면 좌우의 등 높이가 다르게 보인다.
11. 바르게 서 있는 자세에서 등 뒤의 날개 뼈 아랫부분을ㄹ 살펴보면 좌우 높이가 다르게 나타난다.
12. 바르게 누워 있게 한 후 갈비뼈 하단부의 높이를 살펴보면 좌우 높이가 다르게 보인다.
13. 눈을 감고 걷게 하면 점점 어느 한쪽으로 휘어지면서 걷는다.
14. 노트나 종이에 글을 쓸 때 종이를 비스듬하게 놓고 쓰거나 글의 어느 한쪽 끝이 올라가게 쓴다.

위의 상태를 지나 다음과 같은 태도가 지속적으로 나타나면 진단과정을 거쳐 바른 자세를 위한 훈련을 해야 한다.

1. 모든 것에 대해 끈기가 없고 곧 싫증을 낸다.
2. 아무 것도 하지 않는데도 신경질을 내고 짜증과 함께 피로를 호소한다.
3. 학교에서 돌아오자마자 피곤하다며 옆으로 눕고 쉬고 싶어 한다.
4. 아이가 불안해하며 침착하지 못하고 생각할 수 없는 행동들을 한다.
5. 편도선이 붓고 감기에 잘 걸리며 때로는 원인을 알 수 없는 열이 난다.
6. 혈색이 나쁘고 손과 발이 차며 자주 가슴이 두근거린다고 말한다.
7. 다른 아이들보다 추위를 더 타거나 혹은 땀을 심하게 흘린다.
8. 신경질적이고 버스 등의 교통편을 이용했을 때 멀미를 자주한다.
9. 어깨가 결리고 아프다 하고 두통, 눈의 통증 등을 호소한다. 심하면 토하고 현기증이 난다고 한다.
10. 식욕이 없다면서 편식을 하며 식사를 자주 거른다.
11. 변비를 호소하거나 설사를 자주 하며 변기의 한쪽만을 더럽힌다.
12. 팔과 다리에 힘이 없다고 하며 운동을 싫어한다.
13. 어느 한쪽 발의 특정 부위가 아프다고 호소한다.
14. 손가락 끝에 힘이 없다며 귤껍질 등을 벗기지 못하고 피아노를 칠 때 음이 잘 나오지 않는다고 호소한다.
15. 손가락의 벌어진 모양이 보기에 좋지 않다.

장치선 객원기자 charity19@join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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