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日帝때 빼앗긴 韓醫書 반환운동-대구韓醫발전硏

중앙일보

입력

지면보기

종합 17면

대구지역 한의학 관련 단체들이 임진왜란과 일제 침략기간중 일본에 약탈당한 국내 한의서를 되돌려 받기 위한 서명운동을 벌이고 있다.
대구시수성구수성4동 「한의학발전연구센터」(소장 李재수)와 「한방문제를 연구하는 국민의 모임」(대표 黃종성)은 최근 在日한국한의서(韓醫書)실태조사단을 구성,지난 1일부터 4일까지 재일유학생들과 함께 일본 도쿄(東京)와 나고야(名古 屋).오사카(大阪)등지의 도서관과 교육문화센터등을 돌면서 실태조사를 벌였다. 조사 결과 일본 국회도서관에 소장된 동의보감(東醫寶鑑)원본과 오사카부립 중지도도서관의 방약합편(方藥合編)등 총 39종 1백50여권의 우리한의서가 소장돼 있는 사실이 확인됐다.
특히 나고야 박물관 문고에 보관돼 있는 구급방(救急方)상.하권은 조선 세조때의 목판활자로 인쇄된 것으로,중풍.토혈.하혈 등 응급조치를 해야 할 병명과 치료법을 36개 항목으로 구분해수록한 희귀본으로 밝혀졌다.
단체들은 지난해부터 대구시내 주요 거리에서 매주 일요일 벌이고 있는 「일본내 우리 한의서 반환을 위한 서명운동」을 광복 50주년이 되는 15일부터는 전국으로 확산시킬 방침이다.
[大邱=金善王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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