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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해외여행>뉴질랜드-지금 한겨울 더위지친 피서인파 북적

중앙일보

입력

지면보기

종합 09면

산과 호수,푸른 목초지가 인간과 한데 어우러져 멋진 조화를 이루고 있는뉴질랜드는 겨울 역시 매력적이다.
우리나라와 정반대 기후대에 있는 뉴질랜드는 지금 겨울이 한창이라 무더위에 지친 한국여행객들의 발길이 계속이어지고 있다.
실제로 뉴질랜드의 관광 비수기인 겨울철 한국인들의 방문 증가세는 해마다 큰 폭으로 늘고 있다.
이같은 뉴질랜드관광산업에서 한국의 비중을 반영하듯 온천으로 유명한 뉴질랜드 北섬의 최대관광지 로토루아에서는 8월25일부터27일까지 3일간 처음으로 「코리안 페스티벌」이 열린다.로토루아市 기업체들로 조직된 「이벤트 로토루아」가 주 관하는 이 행사에는 홍길동전.춘향전이 공연되고 씨름.태권도 시범경기가 열린다. 아주(02(753)5050).누리((720)8888).자유((777)7114).계명여행사((732)8888)등 4개여행사는 코리안 페스티벌을 관광할 수 있는 5박6일에서 7박8일까지의 패키지상품을 판매중이다.
코리안 페스티벌이 열리는 北섬도 볼만한 관광지가 많지만 헬리스키.래프팅.제트보트.번지점프 등 다양한 레포츠와 빙하가 빚어놓은 피오르드랜드협곡과 남반부 최대의 고봉인 마운틴 쿡의 만년설,맑은 호수를 보기 위해서는 南섬을 찾으라고 권 할 만하다.
南섬의 관광하이라이트를 소개한다.
크라이스트처치에서 눈덮인 초원을 양들이 한가롭게 뛰놀고 있는고원(高原)지대 매킨지컨트리와 테카포호수를 거쳐 3백여㎞를 달리면 멀리서부터 마운틴쿡(3,767)을 정점으로 하얀 만년설을머리에 쓰고 있는 고봉들이 줄지어 있는 「마운 틴쿡 국립공원」이 나온다.
요즘 마운틴쿡지역의 눈은 어느때보다 좋다.최근 40년만에 큰눈이 와 이지역을 온통 하얗게 치장하고 있다.
관광객중 일부는 바라다보는 것만으로 만족하지 못하고 헬리콥터를 타고 마운틴쿡 정상으로 날아가 하늘로 치솟아 있는 고봉들과그 밑을 수억년동안 흐르고 있는 빙하를 관광하기도 한다.
마운틴쿡지역은 헬리스키를 탈 수 있는 적지(適地)로도 유명하다. 南섬 최대의 관광지로 각광받고 있는 밀퍼드사운드.수만년전빙하가 손톱으로 할퀴듯이 깎아낸 피오르드해안인 밀포드사운드에서는 1천이상되는 봉우리가 해면에서 수직으로 서 있는 장관을 볼수 있다.
크라이스트처치에서 1천㎞나 떨어져 있지만 관광객들의 발걸음이끊이지 않고 있다.밀포드사운드에서는 해상크루즈가 최고다.
거의 1백60의 낙차를 가지는 보웬폴스와 스털링폴스,해수면에서 수직으로 서있는 마이터봉(1,692).라이온마운틴(1,102)은 보는 이로 하여금 탄성을 자아내게 만든다.
***퀸스타운 마오리語로 「거인의 자리」란 뜻을 지닌 와카티푸호수를 끼고있는 퀸스타운은 스키.번지점프.래프팅 등 다양한 레포츠를 즐길 수 있어 연중 관광객들이 붐비는 곳이다.
이곳 관광의 하이라이트는 번지점프.뉴질랜드 번지점프의 원조인43 높이의 번지점프대가 카와라우江에 걸려 있다.
***항공편 에어뉴질랜드(02(777)6626)가 서울과 오클랜드를 월요일부터 금요일까지 6차례 운항한다.수요일은 두차례서울과 오클랜드를 오간다.
서울과 오클랜드를 논스톱으로 갈 때는 11시간10분이 걸리고호주 브리즈번을 한차례 경유할 때는 14시간15분이 걸린다.
퀸스타운=河智潤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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