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태우의서금요법] 전립선 비대증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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동양인은 서구인에 비해 전립선비대증 발생 빈도가 낮은 것으로 알려져 있다. 하지만 최근에는 평균수명 연장과 생활습관의 서구화로 우리나라를 비롯한 아시아권에서도 크게 증가하고 있는 실정이다.

전립선은 방광 아래쪽 요도를 둘러싸고 있는 밤알 크기의 장기다. 50세 이상이 되면 선조직과 주위의 섬유조직에 증식이 일어나 소결절이 형성되고, 그 결과 크기가 커져 요도를 압박한다.

이 같은 결절성 비대는 70세 이상 남성 대부분에서 나타난다. 증상은 소변을 볼 때 불쾌감과 압박감이 있고, 소변을 자주 보며, 잔뇨감 등이 생기는 것이다. 증상이 악화되면 소변이 잘 나오지 않아 괴로워하고, 심한 경우 치질·탈항도 생긴다.

전립선비대증은 호르몬 이상으로 혈액순환에 장애가 생겨 결절이 형성된 것이다. 따라서 호르몬을 조절해 혈액순환을 개선시키는 것이 결절을 줄이는 서금요법의 요체다.

이를 위해서는 E8·I2와 전립선 상응 반사 부위인 A1·2·3, B1·2번 주위에서 상응점을 찾는다. 그리고 방광 기능 조절선인 I37, 신장 조절 기능선 J3, 소장 조절 기능선인 H3을 추가해 순금침봉으로 10~30초씩 자극을 준다. 전체 자극 시간을 30~40분 정도로 매일 반복한다.

침봉으로 시술한 후엔 한국산 뜸쑥으로 만든 간접뜸을 A1·2·3번에 매일 10장 정도 며칠간 뜬다. 처음에는 두 세 장을 뜨고 숙달되면 10장 정도를 양손에 뜬다. 그런 다음 서암봉 유색 2호나 5호를 붙여준다. 그러면 소변을 더 많이, 시원하게 볼 수 있다.

심한 전립선의 결절비대를 개선하려면 2~3개월 시술해야 한다. 가벼운 전립선비대증은 몇 번의 시술로도 해소할 수 있다. 전립선비대증은 양손을 함께 시술하며, 과로와 스트레스를 줄이도록 해야 한다. 고려수지침학회장

유태우 고려수지침 회장 (www.soojichi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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