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G신구로자이 셋중 하나 전매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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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제 09면

최근 평균 29대 1의 경쟁률을 보인 서울 구로구 구로동 주상복합아파트 LG신구로자이(33~96평형 299가구)에 막판 분양권 전매 차익을 노린 가수요가 대거 몰렸던 것으로 나타났다.

LG건설에 따르면 이 아파트는 지난 13~15일 당첨자 계약기간 동안 250여가구(85%)가 계약됐으며 미계약분도 16~17일 거의 다 팔렸다. 이 아파트는 300가구 미만이어서 분양권 전매가 가능해 계약과 동시에 전매된 분양권이 15일 하루 동안 80여건이었고 16일까지 이틀간 모두 100여건으로 집계됐다. 계약자 3명 중 한명 꼴로 계약금에 웃돈을 붙여 판 것이다. 청약신청액이 1억원이었던 72, 96평형 펜트하우스 3가구 중 2가구도 전매된 것으로 알려졌다. 업체 측은 분양권 전매가 이달 말의 전매 제한 조치 시행 때까지 계속될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

웃돈(로열층 기준)은 당첨자 발표 직후 1000여만원에서 계약 때 500만원 이하로 떨어졌다가 선착순 분양에 들어가면서 다시 1000만~2000만원으로 올랐다. 떴다방(이동식 중개업자) 등이 선착순 분양을 받아 웃돈을 붙여 전매한 때문으로, 분양권 매물이 많아 웃돈 상승세가 계속되기는 어려울 것으로 업계는 보고 있다.

안장원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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