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츠지구촌>美 NBA 노사협상 결렬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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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38면

…미국 프로농구(NBA)구단주와 선수노조간 협상이 결렬,95~96시즌 개최가 불발될 위기에 빠졌다.
양측은 4일(한국시간) 4시간 동안 협상을 시도했으나 논란의핵심인 「사치세」에 대해 아무런 합의를 이끌어내지 못한 채 결렬됐고 앞으로의 협상 일정도 잡지 못했다.데이비드 스턴 NBA커미셔너는 『우리는 양보할 만큼 양보했다』고 주 장한 반면 버크 윌리엄스 선수노조위원장은 『NBA가 제시한 협상안은 도저히받아들일 수 없었다』고 주장,양측의 의견차가 심각한 것으로 나타났다. 사치세 규정에 반대하는 선수노조는 「부상선수 연봉의 절반을 다른 선수들에게 지급한다」「한팀에서 2년동안 활약한 선수는 2배의 연봉으로 재계약한다」는 규정을 제시,돌파구를 찾으려 했으나 NBA측에서 거부했다.
현재 각구단은 1년에 선수들에게 지급하는 총 연봉을 2천3백만달러로 제한하는 샐러리 캡을 고집하고 있으며 이를 초과할 경우 사치세를 부과하겠다는 입장이다.
[뉴욕 AP=聯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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