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 테이프에는 베트남전 참전용사 출신으로 반전운동을 주도했던 케리가 상원외교위원회에서 전쟁 비판 증언을 한 다음날의 대화도 담겨 있다. 여기서 찰스 콜슨 보좌관이 "이 사람은 상당히 사기꾼 같은 사람이에요. 전에는 매일 최고급 레스토랑을 드나들던 자인데…"라고 하자 닉슨 전 대통령은 "맞아. 이 사람 좀 사기꾼 같지? 법석을 떠는군"이라고 말했다. 그러자 콜슨 보좌관은 "계속해서 그에게 타격을 가하도록 하겠습니다. 대통령 각하"라고 대답했다. 이후 닉슨의 참모인 밥 홀드먼이 존 오네일이란 참전용사를 닉슨에게 소개하는데 오네일은 이후 전쟁 지지 연설을 하며 케리에 맞섰다.
윤혜신 기자